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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항마 웹젠 김병관 의장, “게임업계 역차별 해소해야 한다”

안철수 대항마 웹젠 김병관 의장, “게임업계 역차별 해소해야 한다”

기사승인 2016. 02. 0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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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의 대항마로 불리는 웹젠 김병관 의장이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다.

안 의원이 IT업계를 대변했다면, 김 의장은 게임업계의 대변인으로서 불합리한 정책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 1일 김 의장은 더불어 민주당에 입당한 이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통해 게임업계 미디어와 소통을 나눴다.


이날 김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입당한지 한달이 되어간다. 예전부터 지지하던 당이었고, 제안이 와서 고민 끝에 입당을 결정했다"며 "현재는 비대위 활동을 하면서 함께 영입된 분들과 전국 투어를 진행중이다"고 근황을 털어놨다.


김 의장이 더불어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게임업계에서는 기대반, 우려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칫 정치적 싸움에 휩쓸려 불똥이 게임업계로 튈지 모른다는 우려와 안철수 의원이 IT 업계를 조금씩 바꿔나가듯 김병관 의장 또한 게임업계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실제로 안 의원의 경우 대선 공약집에 IT관련 항목을 따로 마련한 바 있으며, 한국의 IT 생태계에 대한 안 후보의 진단과 대안을 업계의 시각에서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일례로 '액티브X' 폐지가 안 의원이 이러낸 성과이다.


김 의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해외 게임에 대해선 규제가 없지만 국내 게임만 집중 규제 당하는 역차별 현상이 심하다"며 "규제가 필요하고 등급심사가 중요한 요소지만 지금의 규제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처음 입당 의도는 게임업계를 대변하는게 아이넜지만 현실적으로 국회에 가게 되면 그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게임산업진흥법이 나름 괜찮은 법안인데 지금 업계에서는 규제법으로 불리고 있다. 정책과 현실의 괴리감을 좁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벤처 기업 생태계와 게임업계의 인재 불균형 문제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김 의장은 "예전과 달리 1인 기업이 성공하기 힘든 시장에서 창조경제라는 허울 아래 벤처 창업만을 강조해서는 안된다"며 "기본적으로 규제나 공정한 경쟁을 하는데 방해되는 요소를 제거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게임업계에 새로운 인재들의 들어와야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는데 지금은 동종업계의 이직만 있을 뿐 타 업계의 인재 영입이 힘든 상황"이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게임의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업계 전체가 나서야된다"고 강조했다.


향후 방향에 대해서는 당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말을 아꼈다. 출마는 기정 사실화 되고 있지만 아직 전략 공천일지, 비례 대표일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김 의장은 "예전부터 장학 사업과 벤처 육성을 하고 싶었다. 이러한 부분을 정치적으로 풀 수 있는데 기여할 생각"이라며 "당선되면 의장직은 내놓을 생각인데 아직 공천에 대해서는 당의 입장을 존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플레이포럼(http://www.playforum.net) 심민관 편집장이 보내준 것으로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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