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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경쟁가열하는 더민주

대선후보 경쟁가열하는 더민주

기사승인 2016. 05. 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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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더민주 20대 첫 원내대표 우상호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신임 우상호 원내대표가 김종인 대표와 축하 꽃다발을 들어 보이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영주 선관위원장, 우 신임 원내대표, 김종인 비대위 대표, 결선 투표에 진출한 우원식 후보. / 사진 = 이병화 기자photolbh@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모양새다. 문재인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손학규 전 상임고문 등 잠재적 잠룡(潛龍)들이 조기부터 당내 대선후보 경선 흥행몰이를 통한 대선승리에 포석을 까는 모양새다.

당내 대주주이자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세력의 좌장인 문 전 대표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박 시장과 안 지사가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다. 또 ‘새판 짜기’를 언급한 손 전 고문의 정계복귀 시점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당내에서 또 다른 대권주자로 평가받는 정세균 의원은 국회의장직을 염두 해 두고 있다. 그 이외에 김부겸·김두관 당선인은 현재까지 큰 움직임이 없는 모양새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전남 강진에서 칩거를 이어 오던 손 전 고문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새판’를 언급한 바 있다. 손 전 고문은 광주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후 지지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이번 총선의 결과를 깊이 새겨 새판을 짜는 데 앞장서 나갈 뜻을 다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일본 게이오(慶應)대학 강연에서도 “한국 국민이 정치의 새판을 짜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계 유턴 분위기는 형성됐지만 복귀여부에 결정적인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더민주가 20대 총선에서 대패했다면 당의 구원투수로서 ‘손학규 카드’가 매력적으로 떠오를 수 있었지만 20대 총선은 3당 체제인 ‘여소야대’ 형국으로 이어졌다.

박 시장은 지난 13일 2박 3일 일정으로 광주 방문을 하며 사실상 대권 후보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박 시장은 전남대 강연에서 “뒤로 숨지 않겠다. 역사의 부름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5·18 묘지 참배를 비롯해 더민주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하는 등 당내 인사들과의 스킨쉽을 강화했다. 박 시장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간담회 참석에 이어 24일에도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가 주관한 ‘일자리 정책 콘서트’에 참석하며 최근 일주일 사이에 국회를 두 번 찾으며 대권 행보를 이어갔다.

친노계 핵심으로 꼽히는 안 지사는 야권의 유일한 충청권 잠룡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 지사는 최근 ‘불펜투수론’을 꺼내며 대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20일 국회에서 충남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안 지사는 기자들을 만나 차기 대권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 “열심히 훈련하고 연습하고, 불펜 투수로서 몸 풀고 그래야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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