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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뜨거운 국회의장 5파전

더민주, 뜨거운 국회의장 5파전

기사승인 2016. 05. 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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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마지막 본회의 뒤 19대 국회 '쫑파티'
지난 19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 자택에서 열린 더민주 19대 국회 마감파티에서 원 의원(오른쪽 뒷모습)이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19대 국회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20대 국회 원구성으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원내 1당으로 올라서면서 차기 국회의장 자리를 둘러싼 의원들 간 당내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더민주에서는 6선의 문희상·이석현·정세균 의원과 5선의 박병석·원혜영 의원간의 불꽃튀는 ‘5파전’ 양상을 보인다.

일부 후보는 자신이 ‘호남 출신’을 강조하며 호남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더민주는 4·13 20대 총선에서 호남의 전체 지역구 28석 중 3석(광주0석, 전남 1석, 전북 2석)만 얻으며 텃밭에서 참패한 바 있다. 또 원 의원의 자택에서 열린 ‘19대 의원 쫑파티’에서는 국회의장 후보군 5명이 총출동해 표심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김경협 의원이 “원 의원님을 (의장으로) 추대하는 자리인줄 알고 왔다”고 말하자 정 의원이 “그런 눈치를 채고 저지하러 왔다”고 말했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였던 오세훈 새누리당 전 서울시장을 꺾은 정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6선 고지에 오르며 당내 입지가 더 탄탄해졌다. 정 의원은 지난 12일 광주에서 열린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등 당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19대 국회에서 국회부의장을 하고 있는 이 의원 역시 ‘호남 출신’을 강조하고 있다. 또 이 의원은 초선 당선자 57명 전원에게 자신의 의정 활동 경험에 대한 손글씨 편지를 보낸바 있다. 이어 의원들에게 자신이 중도성향 무계파임도 강조한다.

과거 비상대책위원장을 여러번 역임한바 있는 문 의원은 경험과 중량감, 조정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또 문 의원은 19대 의원들과 20대 당선자들에게 개별적 편지와 함께 비대위 시절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백서를 보낸바 있다.

충청 출신인 박 의원은 여러 쟁점적 협상에서 중재와 타협 역할을 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초선 의원들의 집을 일일이 찾아가는 등 의원들과의 접촉면을 늘려가고 있다. 원 의원은 후보들 사이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9일 자신의 자택에서 ‘쫑파티’를 열어 다섯 후보를 포함한 40여명의 의원이 참석한 바 있다. 또 원 의원은 국회선진화법을 당론으로 제정한 주역임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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