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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일 ICBM ‘미니트맨Ⅲ’ 시험 발사…북한 도발에 맞대응 의도

미국 내일 ICBM ‘미니트맨Ⅲ’ 시험 발사…북한 도발에 맞대응 의도

기사승인 2017. 08. 0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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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덴버그공군기지에서 지난해 2월 25일 오후 11시 1분 진행된 미니트맨Ⅲ 시험 발사 모습. 사진출처=/미 공군 국제타격사령부(AFGSC)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발사한지 닷새만인 오는 2일(현지시간) 미 공군이 반덴버그공군기지에서 ICBM ‘미니트맨Ⅲ’을 시험 발사한다. 올해에만 벌써 4번째 ICBM 시험 발사다.

미국 LA타임스의 지난달 31일 보도에 따르면 미 공군은 반덴버그공군기지에서 2일 오전 0시 1분에서 6시 1분 사이 발사될 예정이라고 반덴버그 공군기지 제 30 우주비행단(Space Wing team)은 밝혔다.

미 공군 국제타격사령부(AFGSC)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탄두를 장착하지 않고 진행되는 시험 발사로 미니트맨Ⅲ의 효율성·정확성·준비상태 등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미 공군은 밝혔다. 이전의 사례로 미뤄볼 때 미니트맨은 발사 후 약 4200마일(약 6759km)을 날아 마샬 군도의 남쪽 지역인 콰잘렌 환초(Kwajalein Atoll) 인근 태평양 해상에 있는 표적을 타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미니트맨Ⅲ 발사는 올해 4번째로 이뤄지는 미국의 ICBM 시험 발사다. 올해 2월 8일 비폭발성 탄두를 탑재한 미니트맨Ⅲ가 반덴버그 기지에서 마샬 섬을 향해 발사됐으며, 4월 26일에도 AFGSC가 미사일 시험을 진행했다. 또한 5월 3일에도 탄두를 장착하지 않은 미니트맨Ⅲ가 발사됐다. 미 공군은 당시 이 미사일의 안정성과 효과적인 핵 억지력을 시험하기 위해 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ICBM급 화성-14형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화성-14형은 약 45분을 비행했으며 미국의 안보 전문가들은 미국 본토도 북한 미사일의 사정권 내에 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이 이번에 ICBM 발사 시험을 진행하는 것은 북한의 ICBM 도발에 맞대응하려는 의도가 크다는 관측이다.

비영리단체 핵시대평화재단은 이번 미니트맨 시험발사에 대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직접적 대응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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