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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한반도 전쟁, 미국 신중할 필요 있다”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한반도 전쟁, 미국 신중할 필요 있다”

기사승인 2017. 08. 0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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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세종소사이어티 '한국군 국방개혁' 발제...C-SPAN 통해 미국 전역 생중계...한반도 전쟁땐 일본, 중국, 미국까지 휘말릴 우려...한국군 국방개혁, 미국의 교안보 측면에서 적극 지지 협력 당부
전인범
전인범 전 육군 특전사령관이 3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으로 생중계 되는 C-SPAN을 통해 한국군 국방개혁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강조하고 있다. / C-SPAN 화면 캡처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일본은 물론 중국의 개입을 가져 올 것이며, 이는 곧 미국이 전쟁에 휘말리는 것이므로 미국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예비역 육군 중장)은 지난 3일(미국시간) 미국 전역에 생방송으로 중계된 미 의회·공공 전문 케이블 방송인 C-SPAN(Cable-Satellite Public Affairs Network)을 통해 한국의 국방개혁과 외교안보 현안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전 전 사령관은 이날 미 워싱턴 D.C에 있는 세종소사이어티 주관의 한국군 국방개혁 역사와 배경, 어려움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주제 발표와 질의 응답에서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옵션의 위험성을 거듭 우려했다.

미국 정책통인 전 전 사령관은 미국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한반도 전쟁 발발 때 그 피해가 한반도에 국한될 것이라는 방청객 질문에 대해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일본은 물론 중국의 개입을 가져 올 것이며 이는 곧 미국이 전쟁에 휘말리는 것이므로 미국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전 전 사령관은 한국군의 국방개혁과 관련해 문재인정부의 국방개혁 기본 구상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미국의 적극적인 외교안보 분야에서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또 전 전 사령관은 “한국군의 국방개혁을 위해서는 각 군 간의 이해관계를 넘어야 하고 정치적 합의를 이끌어 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전 사령관의 이날 한국군 국방개혁과 외교안보 현안 발제에는 전문가를 비롯해 일반 방청객까지 100여명이 참석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전 전 사령관은 손자병법의 시편을 인용해 한국군 국방개혁의 현주소를 면밀히 점검하고 한반도에서의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해법도 다각적으로 제시했다.

박인주 세종소사이어티 회장은 장군과 병사라는 특별한 인연으로 전 전 사령관과 만난 것을 계기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세종소사이어티는 비영리단체로서 한국과 한반도 관련 정책 전문가들의 소양을 제고하고 미래 전문가들을 양성하기 위한 단체다.

전 전 사령관의 한국군 국방개혁 발제와 질의응답 생방송 동영상은 C-SPAN( https://www.c-span.org/video/?432101-1/south-korean-military-defense)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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