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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CBM 탑재할 수 있는 핵탄두 소형화 성공”

“북한 ICBM 탑재할 수 있는 핵탄두 소형화 성공”

기사승인 2017. 08. 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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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에 탑재 가능한 소형핵탄두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미국 정보당국이 지난달 결론을 내렸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이 지난달 북핵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통해 이러한 판단을 내렸다며, 입수한 DIA 보고서를 소개하면 전했다. 보고서에는 “정보당국은 북한이 ICBM급 미사일에 의한 발사를 포함해 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한 핵무기를 개발했다고 평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WP는 이 평가의 포괄적인 결론이 보고서에 정통한 2명의 미 정부 관리들에 의해 확인됐다고도 보도했다.

다만, 신문은 북한이 소형핵 탄두 시험을 성공적으로 했는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WP는 “진화하는 북한의 군사위협에 대한 우려가 더욱 깊어질 것 같다”며 “북핵개발이 많은 전문가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미 관리들은 지난달 북한이 미국의 도시들을 타격할 수 있는 ICBM을 개발하는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는 것으로 결론 내린 바 있으나, 전문가들은 원거리 목표물에 도달하는 미사일에 탑재할 소형핵탄두 개발에는 몇 년이 더 걸릴 것으로 관측했다”면서 “그러나 7월 28일 나온 보고서의 평가는 북한이 이미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했다고 결론 내렸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8일 북한의 빠른 핵 프로그램 진전이 한국·일본에 더 강력한 무기를 배치하도록 정치권을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북한이 주변국에 더 치명적인 무기를 배치하도록 경고음을 울렸다’는 기사를 통해 이같이 전해고 “이는 역내의 군비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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