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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살충제 계란, 며칠 안으로 이 문제 충분히 관리 가능”

이낙연 총리 “살충제 계란, 며칠 안으로 이 문제 충분히 관리 가능”

기사승인 2017. 08. 1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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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주재…"농림부·식약처, 국민께 정확·정직하게 설명해야"
"살충제 계란, 광범위하게 퍼진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
[포토] 이낙연 국무총리 '고위 당ㆍ정ㆍ청 회의 인사말'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당·정·청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병화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해 “며칠 안에 이 문제는 충분히 관리 가능한 상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계란은 생산과 유통과정이 거의 완벽하게 파악될 수 있기에 조류인플루엔자(AI)라든가 하는 다른 문제보다는 훨씬 더 쉽게 통제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살충제 계란으로 국민 불안과 불편이 몹시 크다”며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두 부처가 국민께 가장 알기 쉬운 방법으로 가장 정확하고, 가장 정직하게 설명해 드려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국민이 불필요한 걱정을 하지 않도록 하고, 유통과정을 최단시간 내 정상화함으로써 국민 생활의 불편이 빨리 해소되도록 노력해달라”며 “(그러한 조치가) 아마도 오늘 내일을 넘겨서는 안 될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설명과정에서 이전 정부 또는 지금 정부의 잘못이 있었다면 솔직하게 국민 앞에 사과드리고 향후 국민 식생활이 어떻게 될 것이다 하는 것도 눈으로 보듯이 알기 쉽게 설명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총리가 범정부적으로 종합관리하고 국민에게 전수조사 결과를 소상히 알리는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 총리는 국무회의에 앞서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전체 조사 대상 산란계 농장이 1239개 가운데 오늘 아침까지 245개 조사가 끝났고, 그 중 241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정됐고 4개가 문제 있었다”고 했다.

그는 “2개는 문제가 있는 살충제가 검출됐고 2개는 사용가능한 농약이 검출됐는데 허용량을 초과한 경우”라며 “많은 국민이 우려하는 것만큼 광범위하게 퍼진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오늘까지 62%의 농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게 되며, 늦어도 모레면 문제가 있는 것은 전부 폐기하고 나머지는 시중에 전량 유통될 수 있으니 하루 이틀만 감내해달라”며 “문제 없음으로 판정된 계란은 시중에 유통돼 모레면 거의 100%가 유통될 것”이라고 했다.

이 총리는 “진드기를 없애기 위해 살충제를 뿌린 것인데 여름철에 살충제를 좀 더 많이 뿌리는 경향이 있다. 작년 가을부터 검사를 했지만 그간 검출되지 않다가 지금 검출된 이유는 여름에 진드기가 발생해서 허용량 초과가 드러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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