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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 동남아 크루즈 관광객 잡는다

‘블루오션’ 동남아 크루즈 관광객 잡는다

기사승인 2017. 10.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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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최대 30만명을 목표로 대만·홍콩 등 동남아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해당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현재의 높은 중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19일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4항차(1만명)였던 동남아 크루즈 관광객의 국내 입항을 내년 20항차(6만명)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100항차(30만명)까지 가능하다는 게 해수부의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아시아 크루즈 관광객(모항 기준)은 400만명이다. 이 가운데 중국 190만명, 동남아 100만명, 호주 등 기타지역 110만명으로 분석된다.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25%를 동남아가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동남아 국가들이 속한 아시아크루즈협의체(ACC)의 확대 가능성도 호재다. ACC에는 대만 교통부 관광국, 필리핀 관광부, 홍콩 관광청 등이 회원국으로 있다. 현재 일본·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이 ACC 참여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해수부는 국내 기항지를 대표해 ACC에 가입한다. 아울러 동남아 크루즈 관계자 16명을 초청해 부산·여수 지역의 크루즈 시설과 관광지 팸투어를 실시한다.

시장의 다변화를 위해서도 동남아는 중요하다. 지난해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 크루즈 관광객 195만명 중 90%가 중국인이었다. 지나친 중국 편중 현상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이후 큰 타격으로 돌아왔다.

지난달까지 38만명의 중국인이 국내에 입항했다. 전년 동기(149만명) 4분의1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지자체와 공동으로 일본·대만·미국 등에서 해외 포트 세일즈 활동을 펼쳐 왔다.

해수부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동남아 크루즈 관광객을 최대 100항차까지 유치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한·중·일 위주였던 국내 크루즈 노선이 동남아까지 확대되면 관광객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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