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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에 삼성물산 등 시공사 환영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에 삼성물산 등 시공사 환영

기사승인 2017. 10. 2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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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입 비용 등 보상 문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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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6호기 공사 현장 모습/제공=연합뉴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20일 정부에 건설 재개를 권고한 데 대해 시공사들은 공사를 계속할 수 있게 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시공사들은 발주처인 한국수력원자력과의 협의를 거쳐 공사 현장 준비를 시작으로 이른 시일 내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다. 또한 공사 일시중단 기간 발생한 손실 비용에 대한 보상비 청구 문제도 논의될 전망이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공사를 수주한 컨소시엄 업체 중 51%의 최대 지분을 보유한 주관사인 삼성물산은 “24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안다. 정부의 최종 결정에 따라 추후 일정은 발주처와 협의해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두산중공업도 이날 “건설 재개 발표가 난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안전하게 건설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컨소시엄 지분 39%를 보유한 데다 원자로 등 주요 기자재 공급을 맡아 건설중단 시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됐던 곳이다.

이 때문에 회사 측은 다른 컨소시엄 구성 업체와 마찬가지로 원전 건설이 중단된 이후 공식 반응을 삼가왔으나, 내부적으로는 사업 차질과 손실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 3사 중 지분율이 10%로 가장 적은 한화건설은 “컨소시엄의 대표격인 주관사 삼성물산과 두산중공업이 진행해나가는 데로 따라갈 계획”이라고만 밝혔다.

시공업체들은 이날 공론화위 결과가 발표된 직후 긴급회의를 소집해 그동안의 공정 진행 과정을 점검하고 인력 운용 계획을 검토하는 등 후속 절차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일시중단 시점에 신고리 5·6호기 건설은 30% 가량 진행됐다. 세부적으로는 설계가 79%, 기자재 구매가 53% 이뤄졌고 실제 시공 공정률은 9% 수준이었다.

다만 신고리 5·6호기 공사 일시중단에 따른 시공업체들에 대한 보상은 남은 과제다. 앞서 정부는 최종 결과와 상관없이 신고리 5·6호기 건설 일시중단에 따른 유지 비용도 보상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한화건설 등 컨소시엄 3개 업체는 공사중단으로 인해 받아야 하는 비용을 신고리 5·6호기 관련 최종 결론이 난 이후 한꺼번에 산정해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컨소시엄 주관사인 삼성물산은 지난 7월 한수원에 보낸 공문에서 “공동수급사는 도급계약서에 따라, 추후 공사가 재개될 경우 해당 시점에서의 공사 기간 변경일수를 산출해 계약 기간의 연장 및 이에 따른 비용을 한수원에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가 나자 삼성물산은 투입 비용 정산 문제에 대해 “향후 발주처와 협의 과정을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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