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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트럼프 미 대통령 국회 연설 “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호평

여야, 트럼프 미 대통령 국회 연설 “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호평

기사승인 2017. 11. 0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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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트럼프 '한국, 자유롭고 독립적 강력하고 최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 이틀째인 8일 국회를 찾아 연설을 마친 뒤 여야의원들의 박수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화답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1993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이후 24년만이다./이병화 기자
여야는 8일 24년 만에 이뤄진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대해 일제히 “굳건한 한미동맹 강화 확인”이라고 호평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국회 방문 연설은 강화된 한미동맹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연설”이라며 “특히, 오늘의 연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순방 중 유일한 국회 연설로 그만큼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넘어 ‘오랜 동맹 그 이상’의 존중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트럼프 미 대통령은 연설의 대부분을 북한 문제에 할애할 만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며 “북한은 더 이상 일체의 도발 행위를 중단해야 할 것이며, 평화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백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른바 ‘코리아 패싱’을 일축한 것에 대해 “그 동안 야당의 주장과는 많은 부분이 배치되는 것으로, 더 이상 야당은 발목잡기나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국익을 위한 진정한 협조를 당부한다”고 지적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확인했다”며 “이제 불필요한 정치공세와 정쟁은 거두고, 오직 국익을 위한 협치 국회에 총의를 모야야 할 때”라고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관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 발전의 깊은 이해가 있고, 6·25 전쟁에서 양국의 희생과 헌신을 통한 자유 대한민국 가치에 대해 명확하게 인식한다는 사실을 연설을 통해 알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25년 만의 국빈 방문과 국회 연설은 양국 간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자리였으며 향후 북핵 문제의 해결을 위한 양국 간 공조를 다짐하는 매우 훌륭한 연설”이었다고 말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역시 “강력한 한미동맹 재확인을 의미 있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손 수석대변인은 다만 “연설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한 북한 정권에 대한 비난과 강력한 경고, ‘포용정책은 실패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과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며 “문재인 정부는 대북정책에 대해 미국을 포함한 주변국들과의 공조를 위한 외교적 노력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지적했다.

박정하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의 성공을 강조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임을 재확인한 것은 우리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북한 김정은 정권도 핵 야욕을 포기하고 건전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종대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연설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에서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존경과 우의를 표시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30여 분 내내 반공교육을 받는 느낌이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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