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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올림픽 계기 남북관계 개선 고무적…관계국간 대화 절대적으로 필요”

구테흐스 “올림픽 계기 남북관계 개선 고무적…관계국간 대화 절대적으로 필요”

기사승인 2018. 02. 0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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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신화, 연합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일(현지시간) 남북 관계의 긴장이 완화된 것을 기회로 핵심 관계국들이 북핵문제와 관련해 ‘진지한(serious)’ 대화를 나누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AFP·지지통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평화로운 비핵화”라면서 “이를 위해 핵심 관계자(key actors)들 사이의 진지한 대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유엔은 이 관점에서 이 문제가 잘 풀릴 수 있도록 돕는데 가능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오는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곧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9일 오전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 회담도 예정돼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최근 북한이 문화행사(금강산 남북 합동 문화예술공연)를 취소했다는 뉴스와 관련해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부분은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남북 군사핫라인(서해 군통신선)을 다시 구축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러한 핫라인은 상황이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단합된 노력이 북핵 문제를 외교적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북한이 이례적으로 리용호 외무상 명의로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남북이 평화의 장을 열어나가는 시기에 미국이 훼방을 놓고 있다며 유엔 차원의 노력을 촉구한데다 구테흐스 총장이 평소 북핵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유엔의 ‘중재 역할’을 강조해온 만큼 이번 방한기간 중 그가 북한 측과 접촉을 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명확한 답변은 내놓지 않았지만 구테헤스 사무총장이 방한 기간 중 북한측 인사를 만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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