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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 방남…천안함 질문엔 대답 안해

김영철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 방남…천안함 질문엔 대답 안해

기사승인 2018. 02. 2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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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영철, 남측 도착<YONHAP NO-1744>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남측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25일 오전 파주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25일 2박 3일 일정으로 방남했다.

김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지원인원 6명 등 8명으로 구성된 고위급대표단은 이날 오전 9시49분께 경의선 육로를 통해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뒤 9시 53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CIQ에서 이들을 맞이했다. 천 차관과 통일부 직원들은 이날 아침 일찍 출근해 북한 고위급대표단을 맞을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10시 11분께 고위급대표단은 입경장에서 CIQ 로비로 걸어나왔다. 김 부위원장은 ‘방남 소감 한마디 말씀해달라’, ‘천안함 사건에 대해 어떤 생각인가’, ‘한국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 것인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어떤 점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느냐’ 등 우리측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지나쳤다.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우리측에서 마련한 승용차에 나눠타고 10시 15분께 CIQ에서 벗어났다. 이들은 자유한국당 의원과 지지자들이 방남 저지를 위해 점거 농성을 벌인 통일대교를 피해 통일대교 동쪽에 있는 전진교를 통과해 이동했다.

김 부위원장 일행은 11시 49분께 숙소인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 도착했다. 김 부위원장은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호텔 안으로 들어갔다.

고위급대표단은 이날 저녁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방남 기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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