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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화는 미사일보다 강했다…문 정부, 한반도 비핵화길 인도”

민주당 “대화는 미사일보다 강했다…문 정부, 한반도 비핵화길 인도”

기사승인 2018. 03. 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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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7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 방북 성과에 대해 “얼어붙은 남북의 길을 터줬고 일촉즉발 한반도를 비핵화의 길로 인도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는 미사일보다 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안 전 지사 건으로 자칫 묻힐 뻔했지만, 다행히 성과가 너무나 꽉 차고 크기에 정말 다시 마음을 가다듬기로 했다”며 “4월 말 남북 정상회담과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이끌고, 추가 핵실험 중지 약속을 이끄는 등 한반도 평화로 가는 획기적 돌파구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또 추 대표는 “그간 볼 수 없었던 의전을 넘어서는 4시간의 긴 대화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특사단과의 대화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대내외에 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 일관되게 보여줬던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강한 의지와 진정성이 담긴 설득이 만든 결과”라며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방남시 여건을 만들어나가자고 한 것에 대해 북한이 화답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추 대표는 “이번 방북을 통해 남과 북은 한반도 평화라는 거대한 입구에 들어섰고 우리는 북미대화의 틀을 만드는 첫걸음을 띄웠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진정한 한반도 대평화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예정된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담에 대해 “초당적 여야 협력이 있어야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평행 발전할 수 있고 미국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 역시 “김 위원장이 직접 비핵화와 미국과의 대화 의지를 밝혔다는 점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라고 극찬했다.

우 원내대표는 “남북 관계 회복의 문을 연 일대 전기이며 연말 극한 대립 직전까지 간 한반도 정세를 바꿀 전진”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문재인정부의 대북정책 기조가 옳았음을 확인한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협의 내용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힌 만큼 민주당도 정부와 함께 주어진 과제를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주변국의 이해를 구하는 일정이 본격적인 북미대화 진행과 남북 관계 병행 발전에 또다른 한 축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남북 관계 진전과 북미 대화라는 두 바퀴를 축으로 하는 한반도 비핵화 열차가 막 시동을 건 만큼 정치권도 평화를 위해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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