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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므누신-류허 긴급통화

미중 무역전쟁, 므누신-류허 긴급통화

기사승인 2018. 03. 2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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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장관, '관세폭탄' 조치 통보…류허 "中 이익지킬 능력 있다"
류허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 간 무역 갈등에 관해 논의했다. 사진은 류 부총리가 지난 5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차 전체회의에서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의 ‘정부 업무보고’를 듣고 있는 모습./사진=하만주 베이징 특파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 간 무역 갈등에 관해 논의했다.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24일 므누신 장관이 최근 미국 정부가 미 무역법 301조에 따라 중국의 무역 관행을 조사한 결과의 최신 진척상황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중국산 수입품에 최소 연 500억 달러(54조원)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의 대미투자를 제한하는 ‘중국의 경제침략을 표적으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대해 류 부총리는 미국의 최근 조치는 “국제무역 규정을 위배한 것으로 중국의 이익이나 미국의 이익, 나아가 세계의 이익에도 이롭지 않은 처사”라며 “중국은 잘 준비하고 있고, 국가이익을 지켜낼 실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이 이성을 갖고 미·중 경제무역 관계의 총체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를 바란다”며 “양측이 계속 소통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을 겸하고 있는 류 부총리는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개막하기 전인 이달 초 미국을 방문해 므누신 장관과 양국 통상 문제에 관해 논의한 바 있다.

류 부총리는 지난 17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인대 제7차 전체회의를 부총리로 공식 선출됐다. 앞으로 미·중 경제대화의 중국측 대표를 맡아 양국 간 통상문제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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