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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FTA 개정 두고 “북한과 협상타결 이후로 미룰수도”

트럼프, 한미FTA 개정 두고 “북한과 협상타결 이후로 미룰수도”

기사승인 2018. 03. 3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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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YONHAP NO-2737> (AP)
사진=/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과 관련헤 “북한과의 협상이 타결된 이후로 그것을 미룰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 주 리치필드에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연설을 하다가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왜 이러는지 아느냐. 이것이 ‘매우 강력한 (협상) 카드(very strong card)’이기 때문이다. 나는 모든 사람이 공정하게 대우받도록 확실히 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이를 두고 “트럼프가 대북협상을 위해 한국과 무역협정을 동결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과 매우 잘 해나가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볼 것”이라며 “모든 것이 어떻게 (결과가) 나올지 두고 볼 것이다. 아마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의 결과가) 만약 좋지 않으면 우리는 걸어나갈 것이다, 만약 좋으면 우리는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한미FTA 개정 협상 결과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한국과 훌륭한 합의를 얻어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은 훌륭하게 해왔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아마도 잠시 그 합의를 연기할 것 같다. 어떻게 펼쳐질지 두고 보라”고 말했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잠재적 협상에서 더 많은 레버리지(협상 지렛대)를 얻으려고 한국과 이번 주 마무리한 무역협정을 연기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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