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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FTA·북미회담 연계’ 돌발발언에… 통상당국, 긴급 내부회의

트럼프 ‘한미FTA·북미회담 연계’ 돌발발언에… 통상당국, 긴급 내부회의

기사승인 2018. 03. 3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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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당국이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FTA와 북미회담 연계에 대한 돌발 발언의 진의 파악을 위해 서울 무역보험공사에 모여 긴급 논의를 진행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 한 관계자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발언 배경과 의미를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오하이오주 리치필드에서 한 대중연설에서 한-미 에프티에이 개정 협상 결과에 대해 “훌륭하다”고 자평하던 중 “북한과의 협상이 타결된 이후로 그것(FTA 타결 서명)을 미룰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왜 이러는지 아느냐. 이것이 매우 강력한 협상카드이기 때문이다. 나는 모든 사람이 공정하게 대우받도록 확실히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는 양국이 이미 원칙적 타결로 공동 발표한 한미FTA에 대해 무산 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현실화 될 시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백악관 관계자들도 예상치 못한 ‘돌출 발언’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은 이같은 발언에 대해 백악관과 미 무역대표부(USTR)가 즉각적 반응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28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양국 통상장관 명의의 양국 공동선언문을 내고 한미FTA 개정협상의 원칙적 타결과 철강 협상 타결을 발표한 바 있다. 양국은 원칙적 타결의 후속 조처로 개정 협상 타결내용을 담은 협정문 개정안 문안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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