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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 정치 보복”…박근혜 선고공판 서울지법 앞 태극기 물결

“살인적 정치 보복”…박근혜 선고공판 서울지법 앞 태극기 물결

기사승인 2018. 04. 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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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집회
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공판이 열린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지지자들의 대규모 집회가 개최되고 있다./김지환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66)의 1심 선고 공판이 열린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는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리면서 긴장감이 맴돌았다.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의 선거에 앞서 법원 앞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 ‘박근혜 대통령을 구출하자’ ‘박근혜 대통령은 무죄다’ 등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피켓과 현수막이 대거 등장했다.

법원 청사 각 출입구에는 질서 유지를 위해 경력이 배치돼 출입을 통제하는 등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오후가 되자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고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와 검찰 등을 비판하는 해골과 관, 작두 등을 동원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1시께 대한민국애국당, 구명총연합, 천만인 무죄석방운동본부 등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단체 집회자들은 서초동 법원 삼거리 일대를 가득 메우고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이규택 천만인무죄석방운동본부 공동대표는 “헌법을 지켜야할 사법부가 거짓 촛불에 매몰돼 살인적인 정치 보복을 하고 있다”며 “국민은 거짓 촛불의 편이 아님을 경고한다. 거짓 촛불 사법부의 판결에 대해 불복종함을 외친다”고 말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정상적인 대한민국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죄가 없다”며 “불종하는 자들 또한 대한민국의 배신자들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깨끗하다는 것이 너무나도 명백하기 때문에 우리는 태극기를 들고 처절하게 투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악법은 법이 아니다. 박정희 대통령 각하와 육영수 영부인이 보고 계신다”며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국민이 알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재판은 무죄다”고 주장했다.

오후 4시께 재판부가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 등 유죄를 선고했다는 소식을 듣고 집회 주최측 사회자가 ‘여러분 여기 드러누웁시다’고 외치자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자리에 드러누우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격앙된 일부 지지자들은 취재진을 향해 욕설을 퍼붓고 밀치는 등 폭행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법원 인근에 41개 중대 3300여명의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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