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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사상, 시진핑 경제사상, 시진핑 외교사상 ‘시플로머시’ 등장

시진핑 사상, 시진핑 경제사상, 시진핑 외교사상 ‘시플로머시’ 등장

기사승인 2018. 04. 1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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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신화통신 "시 주석, 보아오 포럼 연설, 시플로머시 새로운 장"
시플로머시 사용, 헌법 삽입 이후 등장...중 매체 "시 주석, 인류반영의 전도사"
CHINA-BOAO FORUM FOR ASIA-OPENING CEREMONY-XI JINPING (CN)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11일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전날 아시아 보아오(博鰲) 포럼(BFA) 개막연설에서 지난달 헌법에 삽입된 이후 처음으로 인류운명공동체 건설을 위한 중국의 약속에 관해 설명했다며 이는 ‘시플로머시의 새로운 장’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시 주석이 보아오 포럼에서 개막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신화=연합뉴스
중국이 ‘시플로머시(Xiplomacy·시진핑+디플로머시)’라는 새로운 용어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11일 시진핑(習近平)이 전날 아시아 보아오(博鰲) 포럼(BFA) 개막연설에서 지난달 헌법에 삽입된 이후 처음으로 인류운명공동체 건설을 위한 중국의 약속에 관해 설명했다며 이는 ‘시플로머시의 새로운 장’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중국이 새로운 국제관계 형성을 제안한 것은 ‘인류가 어떤 미래를 만들길 원하는가’에 대한 해답이라며 “시 주석이 인류운명공동체 개념에 관해 소상하게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중국 매체가 시 주석의 외교사상을 ‘시플로머시’라고 규정한 것은 이례적이다. 검색 포털 바이두(百度)에서 ‘시플로머시’를 검색하면 ‘디플로머시(외교)’가 나온다.

앞서 신화통신은 지난달 21일 시 주석의 지난 5년간의 외교성과를 조명하면서 ‘시플로머시’ 용어를 사용했다.

‘시플로머시’ 사용은 시 주석이 주창한 인류운명공동체론이 지난달 11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통과된 헌법에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 ‘중화민족 위대한 부흥(中國夢)’ 등과 함께 삽입된 이후 시 주석 관련 용어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은 지난달 초 ‘신시대 중국경제의 항로- 중앙재경영도소조 회의로 바라본 시진핑 핵심과 당 중앙의 중국 경제 운용’이라는 장문의 칼럼에서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경제사상’이라는 새 용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시진핑 경제사상’은 기존 ‘시코노믹스(시진핑+이코노믹스)’를 ‘중국 특색화’한 용어로 시 주석의 주도적 경제정책 추진을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됐다.

신화통신의 ‘시플로머시’ 사용은 중국 관영매체들이 일제히 시 주석의 보아오 포럼 개막연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11일 “시 주석이 이번 연설을 통해 인류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과 아시아의 앞길이 어디인지에 대한 답을 제시했다”며 “인류 번영의 전도사”라고 극찬했다.

이 매체의 자매지인 환추스바오(環球時報)도 사평(社評)에서 “시 주석의 연설은 중국의 대외 개방에 새로운 이정표로서 역사책에 기록될 것”이라며 “올해 보아오 포럼 개막일은 중국의 대문을 세계를 향해 한층 더 열어젖힌 표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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