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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소원했던 북중 관계 사실상 완전 회복

한때 소원했던 북중 관계 사실상 완전 회복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18. 07. 0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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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맹은 몰라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는 된 듯
한때 파국으로 치닫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을 자아내던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사실상 거의 회복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과거의 혈맹 관계까지는 몰라도 최소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정도로는 회복됐다고 봐도 좋지 않나 싶다. 심지어 현재 분위기로 미뤄보면 시간이 조금 더 지날 경우 혈맹 관계로까지 완벽하게 돌아가지 말라는 법도 없을 듯하다.

김 위원장
지난 6월 19일 이틀 일정으로 방중, 중국의 시진핑 총서기 겸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양측 관계가 사실상 완전히 회복했다는 사실을 세 번의 방중을 통해 증명해줬다./제공=신화(新華)통신.
이런 분석은 무엇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들어서만 무려 세 번이나 중국을 방문,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사실이 확실하게 증명해준다. 북중 문제에 밝은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3일 전언에 따르면 불과 지난 해 말까지만 해도 양측의 관계는 거의 최악이라고 해도 좋았다. 김 위원장이 세 번은커녕 한 번이라도 방중하는 것조차 불가능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이런 관측은 지난 3월 초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되면서 여지없이 빚나갔다. 김 위원장이 이후 무려 세 번이나 방중, 시 총서기 겸 주석과 한반도 현안과 양측 관계와 관련한 긴밀한 의견을 교환한 것. 언제 소원했던가를 의심케 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대목이라고 단언해도 좋다.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 양측 실무진들의 상호 교류도 과거 보지 못했을 만큼 활발해지고 있다. 당장 대외경제성 구본태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2일 방중, 경제 협력 등 양측의 현안을 논의한 것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여기에 양측 국경지대에서 고조되는 폭발적 경협의 분위기 등까지 감안하면 더 이상 설명은 사족이 아닌가 보인다.

이처럼 양측 관계가 급속도로 회복된 것은 역시 한반도에 불고 있는 훈풍이 결정적이라고 해야 한다. 여기에 한반도 평화 방안 논의 과정에서 당할지 모르는 차이나 패싱에 대한 중국의 우려도 단단히 한몫을 했다고 봐도 좋다. 이외에 대북 사업과 관련해 실리를 놓치지 않으려는 복심 등 역시 이유로 부족함이 없다. 이와 관련, 팡창핑(方長平) 런민(人民)대학 교수는 “조선(북한)은 오랫동안 중국의 인방(隣邦·이웃의 친한 국가)로 서로 잘 지내왔다. 이런 나라는 절대 잃어서는 안 된다. 미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에게는 엄청난 타격이 된다”면서 북한의 안보, 전략적 중요성도 강조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북한은 북중 관계의 복원으로 인해 향후 중국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적 실리와 막강한 뒷배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내놓을 여러 다양한 카드를 쥘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관련한 셈법이 다소 복잡해질 가능성이 많아지게 됐다는 분석은 이로 보면 크게 무리하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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