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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민주당·한국당 지지율 동반상승…비핵화 제재강화 찬반 팽팽(상보)

[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민주당·한국당 지지율 동반상승…비핵화 제재강화 찬반 팽팽(상보)

기사승인 2019. 03. 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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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에서 26%가 넘는 지지율로 선두를 지켰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각 지지층의 결집에 힘입어 동반상승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북 제재 강화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은 비슷한 수준에서 갈렸다.


아시아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소장 김미현)에 의뢰해 실시한 3월 4주차 정기 주간여론조사 결과, 황 대표는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에서 두 달 연속 범(汎)보수·진보 진영을 통틀어 1위를 기록했다. 황 대표와 이낙연 국무총리는 각각 26.2%, 17%의 지지를 얻어 1, 2위를 차지했다.


◇ 황교안,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전체 1위'


황 대표는 직전에 실시한 3월 2주차 조사 때보다 4.1%p 올랐고 이 총리는 1.4%p 하락했다. 황 대표는 지난달 12일 본지가 발표한 적합도 조사에서 21.6%의 지지율로 범보수·범진보 진영을 통틀어 1위를 한 이후 줄곧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 3월4주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 결과

세부 계층별로 보면 황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이 많은 60세 이상과 한국당 지지층, 대구·경북(TK)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적합도를 보였다. 특히 한국당 지지층의 71.2%가 황 대표를 지지했다. 전체 2위인 이 총리와의 격차는 70.2%p에 달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노동자·은퇴자·전업주부층에서 30% 이상의 높은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 총리는 전통적으로 진보진영 지지세가 큰 민주당 지지층과 전남·광주·전북, 3040세대, 회사원층을 중심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학생층에선 상승세가 컸다. 학생층에서는 2주 전보다 이 총리 지지율이 10.1%p나 올랐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보수 지지층에서 '황교안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당 지지층에서 71% 이상, 60세 이상에서도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보수진영만 보면 1위인 황 대표와 2위인 오세훈 전 시장 간 격차가 20%p 이상 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소장은 "이러한 쏠림 현상이 야권에서는 대안 후보로서 좋을 수도 있지만 만약 정치적 타격을 받았을 경우 보수층이 무너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 민주당·한국당 지지율 동반상승

 

민주당과 한국당 양당 지지율은 동반 상승했다. 민주당은 지난주에 비해 3.7%p 오른 39.2%, 제1야당인 한국당은 4.6%p 상승한 31.8%로 집계됐다.


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 3월4주 정당지지율 조사 결과

정당간 지지층의 차이는 확연했다. 민주당은 20·30·40대 연령층과 서울·수도권·호남 등에서, 한국당은 60대와 대구·경북(TK)지역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만 20대에서는 바른미래당이 한국당을 제치고 전체 2위에 올랐다.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지난주 9.9%에서 8%로 하락했다. 이어 정의당은 2.1%p 내린 5.1%, 민주평화당은 0.6%p 내린 3.2%였다.


김 소장은 "양당 지지율이 동반해 오른 것은 진보와 보수 세력이 각각 결집한 결과"라며 "여당은 정당지지율 40%를 넘지 못하고 있고 한국당도 3주 만에 지지율 30%를 넘었지만 60대와 TK 등으로 지지층이 국한됐다"고 분석했다.


◇북핵문제 해법은?…"제재강화 vs 햇볕대응" 팽팽

 

미국은 북한에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요구하고, 북한은 미국에 제재 해제 등 상응조치를 요구하며 한반도 비핵화가 답보상태에 빠진 가운데 '대북 제재 강화가 북한의 비핵화를 가능하게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가 37.9%, '아니다'가 39.9%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잘모름'은 22.2%였다.


진보성향 정당 지지자들은 대북제재 강화가 북한의 비핵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데 반대의견이 많았다. 민주당 지지자 중 46.9%가 반대했고 28.9%가 찬성했다.


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 3월4주 대북제재 강화 찬반 여부 조사 결과

한국당 등 보수성향 정당 지지자들은 찬성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당 지지자의 45.5%가 찬성했고 36.8%가 반대 의견을 냈다.


특히 중도보수 성향 정당인 바른미래당 지지층이 한국당 지지층보다 안보에 대해 더 강경한 입장을 나타났다. 바른미래당 지지자의 64.8%가 북한 비핵화를 위한 대북 제재 강화에 찬성 의견을 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4일 사흘간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1102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7.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표본은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알앤써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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