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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

허정무 감독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

기사승인 2010. 06. 27.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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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경험 필요…유소년때부터 기술 키워야"
정해용 기자]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 고맙게 생각한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우루과이전서 석패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허 감독은 이어 "잠을 안 자고 응원해준 국민과 붉은악마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찬스가 많았다. 하지만 골을 넣지 못했고 우루과이는 쉽게 골을 넣는 운도 따라줬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허 감독은 월드컵을 마무리하며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갈수록 경기력이 좋아지고 자신감을 얻어가고 있었는데 좌절한 게 안타깝다. 국제무대에서 강호들과의 경기에선 볼 처리를 더욱 영리하게 해야 할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또 한국축구의 미래에 대해 "축구의 국제경쟁력 부분에선 아직 미숙하다. 하지만 희망적인 것은 우리 선수들이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외에서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 좋고 강한 팀들과 경기 경험이 중요하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기술적인 부분에서 더 익혀야 한다"며 경험을 강조했다.

허 감독은 한국선수들에 대해 "선수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도전하는 한국 특유의 정신은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함이 없다"며 치켜세웠다.

우루과이의 승리요인에 대해 "결정적인 패인은 우루과이는 쉽게 골을 넣었고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고질적인 골 결정력 부족을 인정했다.

앞으로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월드컵에 전념하고 있었다"며 "거취는 생각하지 못했다. 시간을 가지고 쉬면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어떤 형태로든 한국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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