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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가니’ 이후 인화학원 관련자 처벌 요구 잇달아

영화 ‘도가니’ 이후 인화학원 관련자 처벌 요구 잇달아

기사승인 2011. 09. 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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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현 기자] 지난 2005년 광주 인화학교에서 발생한 청각장애인 학생과 교직원 사이에 일어난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도가니'를 본 관객들을 시발점으로 사건을 재조사하라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청원사이트에서 25일부터 인화학교성폭력대책위 서명운동을 받고 있다. 25일 발의된 이 서명운동은 26일 오후 9시30분 현재 2만 3816명의 네티즌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가해자들의 솜방망이 처벌을 비난하고 사건을 재조사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화학교성폭력대책위 역시 "사건발생 7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과 한마디 하지 않은 우석 법인의 파렴치함과 1년 전 인화원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조사조차 진행하지 못하고 관리감독기관의 무책임함을 꾸짖고자 한다"라고 적었다.

인화학교의 재단 사회복지법인 우석을 향해서는 "1)시설 명칭 변경 및 목적 사업 변경 계획을 철회해야 하며, 2)2005년과 2010년 성폭력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광주광역시와 광산구청에 대해서는 "1)광산구청은 인화원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 및 인권침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사건을 방치한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 2)광산구청의 조사에 불응한 법인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 3)광주시는 장애인 거주시설 거주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자립생활을 지원할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이외에도 인화학교성폭력대책위는 공식 카페를 통해 네티즌의 다양한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여러 관련 행사 및 모금 운동 등이 이 카페를 주축으로 진행 중에 있다.

한편 '도가니'는 개봉 첫 주말을 지나며 91만 관객을 동원, 100만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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