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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폭발사고, 휴대폰 서비스 차단…SNS가 소식통 역할

보스턴 폭발사고, 휴대폰 서비스 차단…SNS가 소식통 역할

기사승인 2013. 04. 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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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보스턴 마라톤 폭발 사고 발생 직후 관계당국이 가장 먼저 휴대전화 서비스를 차단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소식통 역할을 하고 있다.

경찰이 휴대폰 서비스를 차단한 것은 보스턴 경찰의 대테러 매뉴얼에 따라 이뤄졌다. 테러 사고 발생시 휴대전화를 통해 원격 기폭을 통한 추가 테러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휴대전화를 활용한 원격 폭탄 테러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2004년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사고 때 이같은 수법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는 기폭장치에 진동감지 센서를 설치하고 그 위에 휴대전화를 부착하는 형태로 제작된다.이를 통해 전화 수신시 기계의 진동으로 폭탄이 작동되는 원리다.

2010년에는 성탄절을 겨냥해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시내에서 한 10대 미국인이 원격조종 기폭용 휴대전화를 활용해 테러를 하려다 실패로 끝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휴대폰 하나로 수천km 떨어진 곳에서도 폭탄 스위치를 누를 수 있다”며 “테러범들의 무차별 공격으로 인명피해가 갈수록 커지는 이유도 고성능 원격 폭발장치의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보스턴 사고현장에서는 2010년 아이티 대지진과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처럼 SNS가 소식통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휴대폰 서비스가 차단되면서 지인들과 연락할 방법이 없어진 사람들이 늘자 구글은 마라톤 참가자 가족과 친구들이 사람을 찾을 수 있도록 '구글 사람 찾기(Google Person Finder)'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용자가 검색창에 찾고자 하는 사람 이름과 사고현장 있는 사람의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트위터를 통해 사고 현장 상황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구조와 용의자 찾기에 사용되고 있다.

폭발 사건 조사에 나선 보스턴 경찰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폭발 사고 관련 동영상을 갖고 있으면 제공해달라"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폭발 용의자를 찾기 위한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 트위터를 적극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 "26번 도로에 사람이 갇혀있다" "26번 도로 마라토너들은 폭발상황을 모른다"는 등
구조와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정보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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