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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귀순 때 北추격조 접근…軍 K-3 기관총 20발 경고사격(종합)

북한군 귀순 때 北추격조 접근…軍 K-3 기관총 20발 경고사격(종합)

기사승인 2017. 12. 2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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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맞대응한 정황도 포착…합참 "우리측 피탄흔적 아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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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북한군 병사 1명이 21일 오전 최전방 중서부전선을 통해 우리 군에 귀순해왔다. 또 귀순 직후 북한군 추격조가 군사분계선(MDL) 인근으로 접근했고 이에 대해 우리 군은 20발의 경고사격을 가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분경 최전방 중서부전선 우리 군 비무장지대 소초(GP) 전방으로 북한군 초급병사 1명이 귀순해왔다. 이 병사는 19살가량의 남자 초급병사로 개인화기인 AK 소총을 휴대하고 우리 측으로 귀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GP 경계병과 감시장비 등으로 귀순자를 식별했고 당시 기상 상태는 짙은 안개로 인해 시정이 100m에 불과하는 등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북한군은 이 병사의 귀순 직후 여러 명의 수색조를 비무장지대(DMZ)로 투입했다. 우리 군은 오전 9시24분경 (귀순한) 북한군 병사를 수색하는 북한군 추격조 수명이 MDL 인근으로 접근한 것을 관측했고, 9시30분경 경고방송과 함께 K-3 기관총 20발을 경고사격했다.

북한군이 MDL로 접근하면 접근하지 말 것을 경고하는 방송을 수회 실시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경고사격을 하는 것이 군의 대응 수칙이다. 합참은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은 절차대로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북한군이 우리 측의 경고사격에 맞대응한 정황도 포착됐다. 오전 10시13분경과 오전 10시16분경 등 2차례에 걸쳐 북한지역에서 수발의 총성이 들렸다. 다만 우리 측의 피탄 흔적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고 피해 상황도 없었다.

북한군 병사의 귀순은 지난달 13일 추격조의 총격을 받으면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오모 병사가 넘어온 지 38일만이다. 정부 관계자는 “작년과 비교하면 올해 귀순 사례가 좀 늘어났는데 특별한 배경이 있는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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