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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측 후보, 경선 이길 수 있을까

안철수 측 후보, 경선 이길 수 있을까

기사승인 2014. 04. 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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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공론조사 50%·여론조사 50% 경선방식이 유력…일부 "당원투표도 해야"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경선방식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이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2일 오후 현재 ‘공론조사 50%·여론조사 50%’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선거인단 구성 등 세부사항 결정을 두고 당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원혜영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과정에서 여론조사는 의사결정의 참고 자료가 돼야지 최종 결정수단이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해성 부산시장 예비후보도 이날 부산시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같은 민주당 출신 후보들이 벌이는 단발적 토론이 차별화를 얼마나 보일지 의문”이라며 “당원·시민이 참여해야 바람직한 경선방식”이라고 말했다.

김영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당원투표의 완전 배제는 정당정치를 무력화하는 시도”라고 했다.

경선방식에 불만을 가진 예비후보는 경선 불참·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광주시장 출마에 나선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그동안 컷오프 뒤 복수공천으로 시민에게 선거의 선택권을 돌려줘야한다고 강조했지만 정치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현재 새정치연합의 방식은 과거 민주당 독점 시절과 다를 바 없다”고 했다.

노웅래 공천위 위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공론조사를 골격으로 하는 국민경선 방식을 채택했다”며 “여론조사는 일종의 곁가지로 새누리당 지지자를 배제해 역선택을 방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론조사는 단순 여론조사와 달리 후보자에 대한 판단 근거를 제공해 충분한 토론을 거쳐 선거인단이 판단할 수 있는 방식이다. 선거인단 수를 대폭 확대할 수 있는 점도 배심원제와 다르다.

유력하다고 알려진 공론조사 50%·여론조사 50% 경선방식은 안철수 공동대표 측 배려로 해석된다. 안 대표 측 후보는 민주당 출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직력이 약하고 인지도도 낮기 때문이다.

큰 틀의 경선방식이 확정돼도 ‘선거인단 구성방식’에 대한 논란이 있을 전망이다. 새정치연합은 세부적인 구성방식이나 규모를 확정하지 않았다.

유권자의 신청을 받아 이들 중 당에서 추첨을 하는 상향식과 선거인단을 무작위로 추출하는 하향식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상향식을 택할 경우 조직을 동원할 우려가 높은 반면 하향식은 선거인단 동원에 시간·경비가 만만치 많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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