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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제작사 주피터필름, KBS ‘왕의 얼굴’ 방송금지가처분신청

‘관상’ 제작사 주피터필름, KBS ‘왕의 얼굴’ 방송금지가처분신청

기사승인 2014. 08. 2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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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상'의 제작사 주피터필름이 KBS가 방송할 예정인 드라마 '왕의 얼굴'에 대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주피터필름의 법무법인 강호는 25일 '왕의 얼굴'의 제작사 KBS미디어와 방송사 KBS를 상대로 한 드라마 제작 및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주피터필름은 '관상'을 기획하던 2010년 12월부터 원소스 멀티유즈 전략으로 소설과 드라마 제작을 동시에 진행, '소설 관상'을 출간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4부작 드라마 제작을 준비해왔다.


2013년 9월 영화의 개봉일에 맞춰 소설 '관상'을 출간했고 영화가 913만5540명의 관객으로 역대 박스오피스 12위를 기록하면서 소설 '관상'도 2만권 이상 판매됐다.


소설 '관상'은 24부작 지상파 드라마 제작을 위한 사전 밑작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소설 탄허' '법정' '소설 신윤복' 등 오랜 시간 탄탄한 사극팩션을 집필해온 소설가 백금남 작가가 시나리오와 영화에는 묘사되지 않았던 주인공 내경의 어린시절과 그의 가족 이야기, 김종서 집안과 한명회와의 오랜 악연 등 수많은 인물들의 인연과 인과관계를 다양하고 독특한 관상학적 에피소드들로 결합하여 총 2권 분량의 소설로 출간하게 됐다.

   
주피터필름은 드라마 준비 과정에서 공동제작 파트너로 KBS미디어를 접촉해 드라마 기획안을 넘겨주기도 했지만 상호 계약 조건이 합의되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주피터필름은 "최근 KBS가 편성을 확정한 '왕의 얼굴'의 제작진이 당시 드라마 '관상'을 기획하며 거론됐던 팀 그대로 구성되면서 '관상'만의 독창적인 창작 요소들을 그대로 모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왕의 얼굴'은 침을 통해 주요 등장인물의 관상을 변형시키는 장면, 관상을 이용하여 진짜 범인을 찾아내고 억울한 사람이 누명을 벗게 되는 장면, 주요 등장인물을 장님으로 만드는 장면 등 '관상'의 독창적 표현방식을 그대로 도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피터필름은 또 "2012년 당시 KBS 및 KBS 미디어는 '관상'의 저작권자인 주피터필름으로부터 허락을 얻어야 하는 것을 인지하여 주피터필름과 협상을 진행하다가 결국 계약 조건이 맞지 않아 결렬되었던 것인데, 그럼에도 현재 당시의 동일한 제작진이 동일한 내용의 드라마 제작을 진행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는 물론이고 심각한 부정경쟁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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