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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왕의 얼굴’ 측, “‘관상’ 허위 주장 퍼트려…법적 대응 예정”

KBS ‘왕의 얼굴’ 측, “‘관상’ 허위 주장 퍼트려…법적 대응 예정”

기사승인 2014. 08. 2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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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드라마 ‘왕의 얼굴’과 관련해 영화 ‘관상’ 표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다시금 밝혔다.

KBS는 28일 오후 “‘관상’ 제작사 주피터 필름과 그 대리인은 ‘왕의 얼굴’과 관련해 ‘드라마 기획안을 KBS 미디어에 전했다. 영화사 관계자와 작가 및 제작사 관계자가 한자리에 대면했다’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계속 유포하고 있다.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잇단 허위주장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상’을 소재로 쓰고 있다는 점 외에는 영화 ‘관상’과 유사한 점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밝혀 드린다. 또한 영화사가 영화 ‘관상’을 제작하였다고 해서 ‘관상’을 소재로 한 모든 저작물이 표절이요, 모방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점도 다시 한 번 밝혀 드린다”고 덧붙였다.

KBS는 ‘왕의 얼굴’ 제작 및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는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미 사실에 근거한 입장을 충분히 밝힌 바 있다. 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심문이 9월 5일로 예정돼 있는 만큼 법원의 판단을 신중히 기다려야 할 것이다. 섣부른 판단과 여론 몰이는 자제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허위 주장을 의도적으로 퍼뜨리고 있는 영화사와 대리인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엄중하게 법적 대응할 방침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상’ 제작사 주피터필름은 KBS를 상대로 ‘왕의 얼굴’ 제작 및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주피터필름은 이날 “KBS가 드라마 ‘왕의 얼굴’의 제작을 강행한다면 ‘관상’의 드라마 제작 기회는 영영 사라지고 만다. 실제로 ‘관상’ 측은 MBC와 드라마 제작 및 방송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최근 KBS의 ‘왕의 얼굴’ 편성 확정 보도가 나간 이후 MBC와의 드라마 제작 협상은 모두 보류된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동양에서 발전되어온 ‘관상’이라는 소재 자체를 독점하려는 것이 아니다. 드라마 ‘왕의 얼굴’이 골상(骨相) 수상(手相) 흉상(胸相) 족상(足相) 등 다양한 관상 중 굳이 얼굴상을 채택하고, 이를 동물상에 빗댄 것부터, ‘관상’의 주요 소재, 인물들의 캐릭터, 플롯과 갈등구조를 그대로 모방(표절)한 것을 문제 삼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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