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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 “6개월 전부터 연습 몰두, 지휘에 취했어요”

[인터뷰]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 “6개월 전부터 연습 몰두, 지휘에 취했어요”

기사승인 2014. 10. 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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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각시탈' '굿닥터' 등 고르는 작품마다 시청률 불패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배우 주원이 이번에는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KBS2 새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로 돌아온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음악 대학을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 성장을 그린 작품으로 주원은 극중 바이올린 피아노 지휘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까칠남' 차유진 역을 맡았다. 주원은 이번 작품을 위해 6kg를 감량하고 헤어스타일을 바꾸면서 극중 역할 차유진에 완벽 빙의했다. 특히 지휘자 역할로 원작보다 소화해야할 곡이 7곡으로 늘면서 주원은 반년 이상을 연습에 매진했다.

"아무래도 전문직을 연기하다보면 그 분야의 사람들이 봤을 때 꺼려하지 않고 호감 가질 만한 실력이 필요하다 생각돼 열심히 했어요. 대여섯 달 정도 연습했는데 뮤지컬 '고스트' 할 때도 대기실에서 연습을 하다 무대에 올라가곤 했어요."

차유진에 캐스팅 되면서 주원은 즐겨 듣던 가요도 끊었다. 들으려 하다가도 괜히 죄짓는 것 같아 다시 클래식을 듣게 된다는 주원은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는 베토벤, 피아노 바이올린 지휘 중 가장 재밌는 것은 지휘라고 밝혔다. 

"다시태어나면 지휘자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요. 악기의 소리를 듣는 게 굉장히 좋아요. 음악에 취한다는 게 뭔지 알겠더라고요. 몇 십대의 악기들이 제 주위에서 연주하는데 이래서 지휘자들이 취해서 지휘를 하는구나 싶어요. 제가 다시 태어날 수 없으니 아들이라도 시킬까 생각도 해봤어요."(웃음)

앞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배우 김명민이 지휘자 역을 맡아 인기를 떨친 바 있다. '베토벤 바이러스'까지 다시 섭렵한 주원은 김명민을 뛰어넘는 지휘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확실히 김명민 선배가 잘하시더라고요. 특히 느낌을 잘 살리셨어요. 얼굴 느낌과 분위기로 많이 끌고 갔는데 저는 제 박자감과 몸 쓰는 것을 믿고 스킬 부분을 계속 연습했죠. 오른손만 써도 되는데 굳이 왼손까지 쓰면서 계속 다르게 연습했던 이유는 김명민 선배를 의식해서에요. 그 이상을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할게요."

'노다메 칸타빌레'의 마니아 팬이 두터운 만큼 '내일도 칸타빌레'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뒤섞여 있는 상태다. 이에 주원은 '내일도 칸타빌레'는 일본 드라마가 아닌 원작 만화에 중점을 둔만큼 한국 정서에 맞는 새로운 청춘 드라마가 탄생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멜로나 로맨틱 이쪽에 더 치중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부분이 있는데 음악에 치중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원작의 아기자기함은 가져왔으나 코믹연기보다 상황이 웃기고, 배우와 스태프가 다르다보니 새로운 느낌의 작품이 나올 거예요."

철저하게 준비한 만큼 주원은 시청률 면에서도 자신 있다는 태도다. 시청률 불패 신화를 써온 장본인이기도 하지만 주원은 캐릭터에 쏟아 부은 노력과 작품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요새 드라마 시청률이 잘 안 나오는데 이상하게 저희 드라마는 잘 될 것 같아요. '내일도 칸타빌레'를 통해 시청률에 숨을 불어넣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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