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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어땠어?] ‘내일도 칸타빌레’ 원작과 비슷한 듯 다른 매력…주원 심은경 케미 빛났다

[첫방 어땠어?] ‘내일도 칸타빌레’ 원작과 비슷한 듯 다른 매력…주원 심은경 케미 빛났다

기사승인 2014. 10. 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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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칸타빌레'가 원작의 캐릭터와 설정은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원작과는 다른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3일 KBS2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극본 박필주, 연출 한상우)가 첫 방송됐다. 이날 첫회에서는 차유진과 설내일의 엉뚱발랄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차유진은 강압적인 수업과 수상만을 강요하는 교수 도강재(이병준)과 싸운 뒤 여자친구 도경(김유미)과도 헤어지고 술에 취해 설내일 집 앞에서 잠이 들게 된다. 설내일은 그런 차유진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고 잠에서 깬 차유진은 주변의 쓰레기 더미를 보자 크게 경악했다. 

바퀴벌레에 아연실색한 차유진은 산더미같은 쓰레기를 말끔히 치워버리고 머리에서 냄새나는 심은경의 머리를 감기면서 냉정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상한 면모를 갖춘 차유진의 모습을 그려냈다. 

또한 차유진은 설내일과 이중주로 엮이면서 점점 변하는 설내일의 모습에 자신 또한 조금씩 변화를 겪게 됐다. 

캐스팅에 가장 큰 난항을 겪었던 우에노 주리와 같은 역에 캐스팅된 심은경은 특유의 사랑스러움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통통튀는 어린아이같은 모습으로 순수하게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은 설내일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극을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프란츠 슈트레제만 역의 백윤식 또한 송미나(예지원)를 멀리서 바라보며 짝사랑하는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향후 그가 보여줄 활약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무엇보다 원작에 대한 우려가 컸던 '내일도 칸타빌레'는 원작 드라마의 내용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한국 시청자들의 정서에 크게 벗어나지 않겠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다분히 보였다. 특히 믿고보는 두 배우 주원과 심은경의 남다른 케미가 더욱 기대감을 자아냈다.

다만 클래식 음악이 등장했지만 일본판 드라마에서와 달리 곡에 대한 해설이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편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8.5%(닐슨코리아 집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연애의 발견' 마지막회 시청률 7.6%에 비해 0.9% 오른 수치이며, SBS '비밀의 문' 7%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MBC '야경꾼 일지'는 9.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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