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빈소에 줄 잇는 일반인 조문행렬…지방에서도 찾아

가수 신해철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하기 위한 팬들의 조문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28일 오후 1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에는 신해철의 빈소가 마련됐다. 이날 유가족은 한 순간에 자신들이 영웅으로 여겼던 '마왕'을 잃은 팬들의 슬픈 마음을 헤아려 일반인들의 조문을 허용했다. 이에 오전부터 빈소를 찾는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으며 현재 장례식장 앞에는 고인을 조문하기 팬들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부산에서 왔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일반인 남성팬은 "중학교때부터 '마왕'의 노래를 듣고 힘을 얻었다. 그가 떠났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비통한 마음을 들어냈다.

고인은 이달 17일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신해철은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 22일 심정지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고 입원했다. 이후 6일간 의식불명 상태로 사투 끝에 27일 오후 8시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끝내 생을 마감했다.

故신해철의 장례는 5일장으로 진행되며 31일 오전 9시 발인 후 유해는 서울 추모공원에서 화장된다. 장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