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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 실패하지 않을 고백 필승전략

밸런타인데이, 실패하지 않을 고백 필승전략

기사승인 2015. 02. 0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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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밸런타인데이는 연인들의 3대 명절 중 하나일 정도로 연인들에게 중요한 날이다. 이런 날을 빌려 용감하게 고백하는 이들도 있을 터. 하지만 무턱대고 분위기에 취해 들이대는(?) 것은 무모하다. 연애도 전략이다. 이명길 듀오 연애코치의 전략으로 백승불패 밸런타인데이 프러포즈 전략을 들었다.

이명길 듀오 연애코치는 “프러포즈는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이지 되돌리는 과정은 아니다”라면서 “영화 같은 이벤트나 선물 등에 의존해 마음을 얻기보단 프러포즈 전에 충분히 그녀의 마음을 얻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용기를 내 고백하려 한다면 몇 가지 염두에 둬야 할 필요가 있다.

프러포즈는 크게 세 가지 요소를 갖춰야 한다. 우선은 ‘의외성’이다. 줄거리를 알고 보는 영화는 재미가 없는 법. 상대가 어떤 ‘예상’을 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오늘 프러포즈를 할 거라는 ‘확신’을 줄 필요는 없다. 또 너무 당당해도 진실성이 떨어져 보인다. 마음을 표현하는 순간에는 살짝 ‘긴장한’ 모습이 오히려 더 진실하게 느껴진다.

프러포즈는 여성의 확인 사살의 심리를 충족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이 남자가 지금도 나를 사랑하고, 앞으로도 나를 사랑할 것이라는 ‘연애의지’를 확인하는 순간이다. 이런 고백의 순간에 단둘이 있는 것도 효과가 있지만 ‘증인’이 있으면 좀 더 진실하게 느껴진다. 보통 공연장 등에서 하는 이벤트가 식상함에도 어느 정도의 효과가 보장되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단 이 대중성은 상대가 승낙할 확률이 높은 경우에만 효과적이다. 만약 당신에 대한 마음이 없는 상대에게 어떤 극적이 효과만을 기대해 사용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는 점을 주의하자.

또한 프러포즈할 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과 행동도 있다.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에서 정우성이 포장마차에서 소주잔을 들고 이렇게 말한다. “이거 한잔 마시고 나면 우리 사귀는 거다”. 이 정도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아무리 그래도 소심하게 “사귈래?”는 아니다. “우리 사귀자”라고 말해도 받아줄까 말까 고민할 텐데 “사귈래?”는 자신감이 떨어진다.

프러포즈를 하면서 여성을 ‘이성’으로 설득하려는 남성들도 있다. ‘사귀자’는 말에 여성이 머뭇거리자 설득하겠다고 “내가 스키장도 데리고 가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잘 해줄게”라는 식으로 말한다. 사귀고 나서 잘 해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굳이 구차하게 ‘잘 해줄게’라는 식으로 말할 필요는 없다.

용기를 내어 고백했더니 그녀가 말한다. “오빠 좋은 사람이긴 한데, 글쎄 생각 좀 해볼게”.

남자 입장에서는 답답한 일이다. 마치 토익시험 본 학생처럼 결과를 애타게 기다리는 법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러나 평소 남자에게 100% 관심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면 ‘머뭇’거리는 여자의 액션은 당연한 반응이다. 따라서 ‘뭘 그렇게 고민해 그냥 나랑 사귀자’ ‘그럼 1시간 이따 전화할 테니깐 그때 말해줘’라는 식으로 재촉하면 거절의 확률이 올라간다. 답답하더라도 이럴 때일수록 ‘여유’를 보여야 한다.

이런 전략을 다 구사했는데도 거절을 당했다고 자책할 필요는 없다. 여성이 당신에게 ‘호감’이 없다면 어떤 프러포즈를 하더라도 ‘실패’의 확률이 높다. 그녀의 이상형이 아닐 뿐이다.

거절 당했다면 두 가지만 생각하면 된다. 포기하던지 한번 더 시도해보던지.

한번 더 도전해보겠다면 전략은 간단하다. 마치 거절당했던 기억이 없었던 것처럼 예전처럼 자연스럽게 그녀를 대하는 것이다. 사람은 누군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다. 진짜 비호감이 아니라면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는 동안 두 번째 기회가 온다. 포기는 세 번째 거절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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