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5월 대선 앞두고 분양시장 ‘혼란’

5월 대선 앞두고 분양시장 ‘혼란’

기사승인 2017. 03. 27. 10:1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당초 계획 물량 대선 이후로…5만→2만9천여가구
clip20170327101454
5월 대선을 앞두고 분양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

당초 4월 분양을 계획했던 건설사 상당수가 대선 이후로 분양 일정을 미루면서 기존 계획보다 물량이 40%가량 줄었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2만9458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만8121가구, 지방은 1만1337가구가 분양예정이다. 올해 4월 분양물량은 종전 3년 4월 평균물량(4만1245가구)과 비교해 28.58%(1만1787가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114가 이달 초 4월 분양예정물량을 조사했을 때는 5만여 가구로 집계됐지만, 탄핵결정 및 조기대선·건설사 개별이슈로 일부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달로 최대한 일정을 당기거나 5월 대선 이후로 일정을 변경했다. 선거운동과 분양시기가 겹칠 경우, 분양 홍보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다만 지속적으로 인기가 있는 택지지구나 지역이나 역세권 등은 일정 변경 없이 내달 분양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암사동 ‘힐스테이트암사’ 460가구 등 총 311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고양시 장항동 ‘힐스테이트킨텍스레이크뷰’ 299가구, ‘김포한강예미지뉴스테이’ 1770가구 등 1만3826가구로 물량이 집중됐다. 인천은 ‘영종하늘도시유승한내들(민간임대A1)’ 422가구 등 총 1176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충북 충주시 호암동 ‘충주호암지구우미린’ 892가구 등 3487가구, 경북에서는 ‘안동센트레빌’ 421가구 등 총 229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남에서는 ‘힐스테이트김해’ 630가구 등 총 1569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 외 △부산 1137가구 △충남 992가구 △전북 858가구 △세종 672가구 △전남 330가구 순으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현수 부동산114 연구원은 “4월 분양시장은 11·3 부동산대책에 따른 규제 강화와 금리인상, 잔금 대출 규제로 주택시장이 가라앉는 분위기지만, 청약통장 사용이 자유롭거나 역세권, 인프라 등 개발호재가 있는 특정 지역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청약시장 양극화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