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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고용통계에 잡히지 않는 흐름 놓치지 말아야”

이낙연 총리 “고용통계에 잡히지 않는 흐름 놓치지 말아야”

기사승인 2018. 08. 2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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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점검조정회의 주재…'대관소촬' 자세 당부
"수치에 일희일비 말고 현실에 맞게 대처해달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서 발언하는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고용 현안과 관련해 “통계는 통계대로 받아들이면서, 통계에 잡히지 않는 흐름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고 “희망적 수치에 안주하지도 말고, 비관적 수치에 위축되지도 말며 현실을 냉철히 직시하고 현실에 맞게 대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최근 고용시장 동향에 대해 “고용률과 상용근로자는 추세적으로 늘고 있고, 임금근로자의 근로소득도 올라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취업자 증가폭은 급격히 좁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총리는 “최근에는 실업자도 늘었다”며 “조선과 자동차 같은 제조업 근로자,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임시직과 일용직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총리는 “크게 보고 작게 살피는 ‘대관소찰(大觀小察)’ 자세를 다시 다잡아야 한다”며 “큰 변화를 보면서 동시에 국민 한분 한분의 고통을 살피는 자세를 지니고 정부가 쓸 수 있는 모든 정책을 가장 현명하게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 총리는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2017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언급한 후 “고령화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1인 가구도 급격히 늘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우리의 미래를 엄중히 예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는 엄청난 변화의 한복판을 통과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에 국민 생활은 큰 영향을 받고, 고용은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분야”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대신 참석한 고형권 1차관이 고용 동향과 대응 방향을,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저임금 인상 및 노동시간 단축 관련 쟁점과 대응 방향을 발표했다.

이어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과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장이 고용변화 원인 등에 대해 진단하고, 참석자 전원이 현 고용 상황의 문제점, 일자리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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