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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준공실적 저조…비아파트 ‘절반 이상’

서울 아파트 준공실적 저조…비아파트 ‘절반 이상’

기사승인 2018. 11. 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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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비중-horz
서울에서 공급되는 주택 10채 중 4채가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아파트 평균 공급(10채 중 6.7채)과 비교해 20%포인트 이상 낮은 수치다.

5일 직방은 국토교통부의 주택건설 준공실적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공급(준공) 비중(41.7%)이 전국 아파트 준공 비중(67.3%)보다 25.6%포인트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국 아파트 준공 비중은 2015년(49.8%)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 8월 67.3%를 기록했다.

서울의 아파트 공급 비중은 2015년(33.2%) 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전체 공급 주택의 절반에 못미쳤다.

이는 서울에 적용되는 도시정비·청약 관련 규제가 타 지역보다 엄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방의 경우 2014년 9·1대책에 따라 청약 1순위 요건이 완화됐고, 재건축 문턱 역시 상대적으로 낮아 사업 진행이 상대적으로 쉽다.

반면 서울은 뉴타운 출구전략과 각종 재건축 규제가 맞물리며 신규 아파트 공급사업지 확보가 원할하지 못해 아파트 준공실적 차이가 벌어졌다.

실제로 서울의 대규모 뉴타운 해제지는 건축규제가 풀리면서 저렴한 이자를 이용한 주택 임대사업 목적의 다세대·연립·다가구 신축이 급증했다. 2016년 서울의 다세대 준공물량은 4만9820호로 전년(3만9292호) 보다 26.7% 폭증했다.

아파트 공급의 또 다른 한 축인 재건축 사업의 경우 초과이익환수, 35층 층고 제한, 재건축허용연한 규제, 안전진단 강화, 소형평형의무비율 적용, 조합원지위양도 금지 등 각종 규제가 집중되며 아파트 준공실적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 비아파트의 높은 준공 비중이 차가 등 임차 수요에게 저렴한 주택공급원이 되는 등 임대차시장 안정과 노후 주택의 교체률 개선에 도움됐다”며 “하지만 아파트에 비해 열위의 기반시설로 인한 난개발 문제나 수요자들의 아파트 선호 현상으로 고질적인 서울집값 불안 문제를 고려할 때 서울 아파트 공급(준공)시장의 한계를 고민하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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