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불수능 후폭풍, 이의신청만 600여건…사회탐구 350여건 최다

불수능 후폭풍, 이의신청만 600여건…사회탐구 350여건 최다

기사승인 2018. 11. 18. 15:2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다시 집중'<YONHAP NO-1801>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청운관에서 대입 수험생들이 2019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치르고 있다./연합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지만, 문제와 정답에 대한 수백건의 이의신청이 제기되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각 영역별로 문제와 정답에 대한 평가원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600여건의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수능 역사상 가장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는 국어영역의 경우 80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영역 문제에 대한 이의신청이 350여건으로 가장 많았다.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올해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은 전국에서 4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재학생은 1명, 졸업생은 3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각급 학교나 교육청 등에서 만점자를 추가로 공개하면 더 늘어날 수 있지만, 지난해 만점자가 15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시험이 얼마나 어려웠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 수능에서 가장 많은 이의신청이 제기된 사탐에서는 윤리학자 라인홀트 니부어의 입장을 고르는 3번 문제 중 ‘애국심은 개인의 이타심을 국가 이기주의로 전환시킨다’는 (ㄱ)선지가 단정적 표현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다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취지다.

국어에서는 어려운 문제로 지목된 31번 문항과 문법 11번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이 많았다. 국어와 과학이 결합된 31번 문항은 만유인력에 대한 제시문을 해석해야 풀이가 가능했지만, 난이도가 너무 높아 수험생의 질의와 항의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는 특정 고사장에서 듣기평가를 위한 방송 상태에 문제가 있었다거나, 감독관들이 대화를 하며 돌아다녀 시험에 방해를 받았다는 등 시험 관리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다만 입시업체들은 올해 수능 문제 중 이의가 받아들여질 만한 오류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평가원은 오는 19일까지 이의신청을 종합한 뒤 26일 정답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수능 난이도가 높아 이번 주말 동안 치러진 대학별 수시모집 논술고사에 전년 대비 더 많은 수험생이 몰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가채점을 하고 수능성적이 예상보다 좋을 경우 수험생은 논술이나 면접에 응시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