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본 기자] 러시아 천안함 침몰사고 조사단이 31일 입국해 다음달 7일까지 본격적인 조사활동에 들어간다.
러시아 조사단은 3~4명 내외로 잠수함 및 어뢰 전문가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조사단은 조사기간 인양된 천안함이 보존돼 있는 평택 2함대 사령부와 침몰장소인 백령도 해상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음달 4일까지 합조단과의 토의를 마친 뒤 7일까지 보고서를 작성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러시아 천안함 조사단이 입국, 국방부청사 지하에 있는 군사지휘본부에서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 브리핑을 청취한다”며 “다음달 1일부터 합조단의 과학수사 및 폭발유형분석 등 분과위별로 조사결과 설명을 듣고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5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담화를 통해 밝힌 유엔 안보리 문제를 포함한 대북 대응책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면서 북한에 제대로 된 신호를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