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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한류스타 박용하 자살 충격

[투데이포커스]한류스타 박용하 자살 충격

기사승인 2010. 06. 3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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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연배 기자] 또 연예인 자살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3월 故 최진실의 동생 故 최진영이 자살한 지 석 달 만에 한류스타 박용하가 30일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용하는 자기 방에서 휴대전화 충전기 전선으로 목을 맨 채 숨져있었고 박용하의 어머니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유족들에 따르면 박용하는 이날 오전 0시40분께 위암 말기인 아버지의 등과 다리를 주무르면서 가족에게 “미안해 미안해”하고 말한 뒤 자기 방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들에 따르면 박용하는 암 투병을 하는 아버지 때문에 많이 힘들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하는 1남1녀 중 막내로 효성이 지극해 아버지가 암 선고를 받자 자기 집으로 모시고 와 간병을 하며 늘 걱정을 했다고 한다.

한 지인은 “매일 아버지 걱정뿐이었다”며 “당분간은 활동을 자제하고 아버지 옆에 있겠다는 말도 했을 정도다. 진짜 효자였다”고 전했다.

한편 박용하는 방송에 출연해서 공공연히 자신이 겪었던 우울증과 자괴감에 대해 토로했다.

지난해 MBC ‘네버엔딩스토리’에 출연했던 박용하는 일본활동 중 우울증 때문에 힘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생활이 길어지고, 한류스타로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우울증과 자괴감이 커져 한국으로 돌아오고만 싶었다”고 말했다.

2008년 드라마 ‘온에어’ 출연 당시에도 그는 방송에 나와 ‘한류스타’라는 부담감 때문에 우울증을 겪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경찰은 유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박용하의 시신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각종 드라마, 영화에 출연해 온 박용하는 가수로도 활동하며 국내뿐 아니라 일본 동남아 등에서 한류스타로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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