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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니] 서울시 명물로 떠오른 ‘시민청’을 즐겨보자

[가보니] 서울시 명물로 떠오른 ‘시민청’을 즐겨보자

기사승인 2014. 11. 2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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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12일 개관 이후 국.내외 관광객 인기 급증
2013년 1월 12일 개관 후 서울시 명물로 자리잡은 시민소통공간 '시민청'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에는 시민이 스스로 만들고 누리는 시민생활마당인 ‘시민청’이 있다.


서울시청 지하 1층과 2층으로 나눠져 있는 ‘시민청’은 토론‧전시‧공연‧강좌·놀이 등 각종 시민활동이 각각의 특성을 반영함은 물론, 비움과 유연성을 강조하고 있는 공간이다.


이 때문에 ‘시민청’은 지난 2013년 1월 12일 개관한 이후 서울시민은 물론, 서울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도 한 번씩은 꼭 들려봐야 하는 서울 명소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시민청’에 대한 기초지식이 있다면 즐거움이 배가 될 것이다. 이에 ‘시민청’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본다.

 

◇ 시민청은? 


‘시민청’은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1~2층에 7,842㎡ 규모로 조성됐다. 민청의 '청(聽)'자는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보고 마음에 새겨야 한다는 의미로, 관청 '청(廳)'자가 아닌 들을 '청(聽)'자를 사용는데 이는 신청사 지하로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 아래에 세워져 있는 커다란 귀 모양의 현판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특히, 청책워크숍, 토론회, 시민발언대, 시민대학 등 각종 강좌를 통한 ‘직접적 소통’과 각종 미술전시, 공연 등 문화예술을 통한 ‘간접적 소통’ 등 다양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 주요 공간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 

 

▲ 지하 1층은 무엇이 있나


5,401㎡(1,637평)의 크기로 시민 누구나 부담없이 쉽게 이용하고 참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되는 공간으로 △시민플라자 △다양한 형태의 특색 있는 갤러리 △다누리 매장 △공정무역가게 지구마을 △군기시유적전시실 △서울책방 등으로 구성돼 있다.


○ ‘시민플라자’는 서울광장을 실내에 조성한 것처럼 시민청에서 가장 넓은 빈 공간으로 각종 전시, 행사, 공연 등이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으며, 가장 인기 있는 대관 공간이다.



○ 다양한 형태의 갤러리는 먼저 청각을 통한 감상이 가능한 ‘소리갤러리’가 있다. 이곳은 경청의 마당이라는 시민청의 정체성을 잘 표현한 공간이다.
 

또, ‘시민청갤러리’는 서울과 서울시민의 삶을 테마로 한 다양한 기획 전시가 가능한 공간이며, ‘담벼락 미디어와 뜬구름 갤러리’는 서울시민의 다양한 삶을 영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어 서울의 역사와 신청사 건립과정, 서울의 주요 시정이 소개된 ‘시티갤러리’등이 있다. 


○ ‘다누리 매장’은 사회적으로 배려가 필요한 청년, 장애인 등의 서울 소재 소기업의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우수제품을 공동으로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이다. 현재 85개의 기업 1,500여개의 우수 제품이 전시되고 있으며 서울시 및 시민청의 방문객에게 기념품으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 ‘공정무역가게 지구마을’은 간단한 음료와 함께 만남과 휴식이 가능한 시민청내의 카페 공간으로 공정무역 제품을 전시 및 판매해 공정무역 가치를 존중하는 서울시의 의지와 나타내고, 시민들에게 공정무역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 ‘군기시유적전시실’은 서울 신청사 건립중 발견된 조선시대의 군기시터와 보물 861-2호인 불랑기자포를 포함한 590여점의 유물이 출토돼 유구 발굴 현장을 복원하고 유물을 전시한 역사체험이 가능한 공간이다.

 

▲ 지하 2층은 무엇이 있나


2,269㎡(687평)의 규모로 각 행사별 구체적인 목적을 가진 해당 시민들이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태평홀 △워크숍룸 △바스락홀 △이벤트홀 등 주로 시상식, 발표회, 결혼식, 워크숍, 강좌 등과 같이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가 가능한 6개의 다목적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태평홀’은 구청사의 태평홀을 그대로 복원한 역사적으로도 의미있는 공간으로 시민청 결혼식을 비롯하여 품격있는 행사에 적합하다.


또, ‘바스락홀’은 소극장 형태의 공간으로 콘서트, 뮤지컬, 영화 상영 등이 가능한 공간으로 지난 7~8월 중에는 락 페스티벌이 열려 젊은이에게 많은 인기가 있다.


◇ 시민청 개관 후 이용객 규모는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월 12일 개관이후 2014년 11월 25일 현재까지 288만여명의 국내‧내외 관광객들이 다녀갔다. 시(市)는 접근성이 좋은 장소적 이점에 시청이라는 상징성이 더해져서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고 이용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시(市)가 올 4월 ‘시민청’ 방문객 42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92.2%가 만족스러운 공간으로 생각한다고 답변을 한 것 만 봐도 시민들이 청사내에 시민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는 점에 대해 깊은 호응과 공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 시민들이 시민청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시민청에서는 연중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시민청 토론 및 강좌, 공연, 전시 등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져 시민들의 휴식 및 생활공간과 더불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기획 전시는 물론 공간 곳곳에서 클래식 공연에서부터 비보이 등 대중문화 공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행사를 고객에게 제공해 오고 있다.


‘문화예술’을 계기로 방문객이 늘고, 서울시의 정책 및 시정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참여 프로그램을 늘려, 시민들의 참여가 더욱 활발해 지고 있다. 때문에 시민청의 공간은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만들고 꾸며지는 영역은 더욱 넓어지고 있다.


특히, 시민청 결혼식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인해, 입소문이 늘어 특히, 주말에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아졌다. 매주 공연을 보러 오거나, 자녀와 체험수업에 참여하기 위해 자주 찾아오는 마니아까지 생겨났다. 자녀들은 잠시 체험 수업에 맡기고 전시를 관람 하거나 서울책방에서 독서를 하는 등 시민청이 서울시청을 방문하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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