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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여파…박 대통령 ‘국정 매우잘못’ 첫 40% 넘어

연말정산 여파…박 대통령 ‘국정 매우잘못’ 첫 40% 넘어

기사승인 2015. 01. 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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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청와대 인사개편, 별다른 효과 없어…새누리당과 지지율 역전 2주째 이어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주 연속 하락추세를 보이고, 국정수행 평가 중 ‘매우 잘못한다’는 강한 부정평가가 처음으로 4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1월 3주차(19~23일) 주간 집계 결과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4%p 상승한 58.3%(매우 잘못함 40.3%, 잘못하는 편 18.0%)으로 집계돼 지난해 12월 3주차(52.3%)에 기록했던 최고치를 6.0%p 경신했다.

특히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강한 부정평가는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는 점이 주목된다. 연말정산·세금폭탄 논란 등의 여파가 직격탄을 날렸다는 관측이다.

박 대통령의 취임 100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5.3%p 하락한 34.1%(매우 잘함 11.0%, 잘하는 편 23.1%)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새누리당(38.6%)의 지지율에 못 미치는 ‘지지율 역전 현상’이 2주째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처럼 국정수행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1.7%p 벌어진 -24.2%p를 기록해 집권 이래 최대 격차를 보였다. ‘모름/무응답’은 1.2%p 줄어든 7.5%였다.

일간으로 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9일 36.6%로 시작해 21일 33.2%까지 떨어졌다가 21일 연말정산 결과에 대한 정부의 ‘5월 소급적용안’ 발표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유죄 확정 소식이 전해지며 34.3%로 반등했다.

하지만 23일 청와대 이완구 전 원내대표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등 인사 개편 발표에도 불구하고 34.2%로 다시 소폭 하락해 이날 단행된 총리·청와대 인사개편은 별다른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20대부터 50대까지 부정평가가 높은 가운데 60세 이상에서도 긍·부정 평가 격차가 지난주 50.0%p(긍정 71.7% vs 부정 21.7%)에서 이번 주 25.5%p(57.9% vs 32.4%)로 반토막났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전주보다 0.7%p 하락한 38.6%로, 2주 연속 30%대에 머물렀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1.0%p 상승해 22.2%를 기록했다.

이번 리얼미터 조사는 지난 19~2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에 대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총 응답자 수는 2500명, 응답률은 CATI 20.3%, ARS 5.6%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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