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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파문’ 박태환, 청문회 참석…23일 운명 결정 될 듯

‘도핑파문’ 박태환, 청문회 참석…23일 운명 결정 될 듯

기사승인 2015. 03. 2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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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파문’에 휩싸인 박태환(26)의 운명을 가를 국제수영연맹(FINA) 청문회가 열린다.

박태환의 징계 여부 및 수위를 다룰 FINA 도핑위원회 청문회가 23일(현지시간) 사무국이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다.

박태환은 청문회를 대비하기 위해 국내외 도핑 전문 법률대리인을 고용했고 대한수영연맹의 고위 관계자들도 현재 스위스 로잔에서 막바지 준비 작업을 하고있다.

박태환은 작년 7월말 한 병원에서 ‘네비도’ 주사를 맞았다가 두달 뒤 진행된 도핑테스트에서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FINA 청문회 출석 통보를 받았다.

최근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물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세계 스포츠계는 도핑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들이대는 추세다.

따라서 징계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 측은 징계 수위를 낮추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박태환은 지난해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만큼 강화되기 이전 규정을 적용받는다.

FINA는 지난해 9월 3일 박태환의 소변샘플을 채취해 10월 말 박태환 측에 A샘플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통보를 했다. 이후 박태환 측은 요청으로 지난해 12월 실시한 B샘플 검사에서도 같은 금지약물이 검출되자 FINA는 12월 9일부터 박태환을 임시 자격정지 상태로 뒀다.

자격정지 징계를 확정한다면 박태환의 경우 소변 샘플을 채취한 지난해 9월 3일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이후 치러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이 수확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도 모두 박탈될 수 있다.

박태환이 2년 이상 자격정지 징계를 받으면 내년 8월 열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은 무산된다. 자신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이 될 올림픽 무대에서 명예회복에 도전할 기회가 사라진다면 그의 나이를 고려할 때 사실상의 ‘은퇴 ’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FINA 규정상 청문회 결과는 20일 안에 공표해야 하지만 대한수영연맹은 2∼3일이면 결정 사항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FINA 규정에 선수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통보받은 날로부터 21일 이내에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수 있지만 결과를 뒤집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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