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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 시설물 방역 대폭 늘려 메르스 확산 막는다

서울시, 지하철 시설물 방역 대폭 늘려 메르스 확산 막는다

기사승인 2015. 06. 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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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지하철 시설물 방역을 평소 대비 대폭 늘리겠다고 7일 밝혔다.

급성 호흡기 감염질환 ‘메르스’는 아직까지 정확한 전파경로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하철의 경우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만큼 승객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혹시 모를 감염 등의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선 승객들이 직접 접촉하는 시설물인 열차·화장실·역사 시설물에 대한 청소와 소독을 대폭 강화한다.

열차 내부 소독은 기존 주 1회→2회로 늘리고, 열차 내 의자·손잡이 및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등 승객 신체와 직접 닿는 부분은 매일 소독한다는 방침이다.

또 역사 내부와 화장실 청소는 매일, 수시로 실시하며 소독도 기존 주 1회→2회로 늘린다.

이와 함께 1회용 교통카드 발급기 살균세척 또한 기존에는 월 1회 이뤄지던 것을 매일 소독하기로 했다.

시는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가 강조되는 만큼 우선 승객 이용이 많은 주요 300여개 지하철 역사에 손 소독기를 설치하고, 화장실 내 비누 또한 지속 비치될 수 있도록 수시로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메르스 감염 예방을 위한 시민 행동 요령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전동차·승강장 모니터를 통해 감염 시 나타나는 증상 및 생활 속 예방수칙 등이 담긴 영상을 하루 30~40회 표출하고 열차 내 방송을 통해 기침 에티켓 등을 안내한다.

김경호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승객과 대면 업무가 잦은 역사 근무 직원·승무원에게 개인위생관리수칙을 안내하고, 근무용 마스크 도 지급한다”며 “메르스가 잦아들 때까지 많은 비상체제를 유지하면서 위생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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