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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독일 총리, 문재인 대통령의 ‘G20 북핵 공동 대응 촉구’ 지지

메르켈 독일 총리, 문재인 대통령의 ‘G20 북핵 공동 대응 촉구’ 지지

기사승인 2017. 07. 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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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첫날 마무리 기자회견에서 文대통령 발언 공식 언급
유엔 안보리 새 제재 지지…"폭넓은 합의 있었다"
G20 정상회의 참석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장 메세홀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입장하며 주최국인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환영을 받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 대표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7일(현지시간) G20 차원의 북핵 공동 대응을 촉구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공식 석상에서 별도로 언급하며 지지를 표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첫날 마무리 기자회견 말미에 “한 가지 더 언급할 사항이 있다”며 문 대통령의 리트리트(Retreat) 세션 발언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해당 세션에서 “북한의 시대착오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이야말로 안보리 결의 등 국제규범과 세계의 평화에 대한 가장 심각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며 “핵 문제의 심각성과 긴급성을 감안할 때 오늘 한자리에 모인 G20 정상들이 이 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오늘 우리는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다”며 “G20은 외교정책을 논하기 보다는 경제와 금융시장, 그리고 이와 관련된 다른 주제에 더 집중하는 회의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오전 비공개 리트리트 세션에서 북한 문제가 자연스럽게 논의됐다”고 소개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어 “직접 영향을 받는 한국 대통령이 이 문제를 언급했지만, 이 문제를 논의한 모든 정상들이 (북핵 문제의) 이러한 전개가 매우 위협적이라고 큰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또 “모든 참가국 정상들이 이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역할을 지적했다”며 “우리 모두는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이번 새로운 위반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메르켈 총리가 “폭넓은 합의가 있었다”고 말한 것도 문 대통령에게 힘을 실었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5일 베를린에서 열린 한·독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는 경제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이지만 북한 미사일의 심각성을 고려해 회원국의 공동결의를 담아내기 위한 의장국으로서의 관심을 보여 주기 바란다”고 요청한 데 대해 “의장국 성명에 기술적으로 포함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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