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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소상공인 광화문 집회, 마음 좋지 않다”

홍종학 “소상공인 광화문 집회, 마음 좋지 않다”

기사승인 2018. 08. 2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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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탈취 반드시 막겠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 '제 18회 벤처썸머포럼'서 기조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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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제18회 벤처썸머포럼’ 개막식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제공=벤처기업협회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9일 소상공인들의 광화문 집회에 대해 “마음이 좋지 않다”고 심정을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오후 하얏트 리젠시 제주에서 열린 ‘제 18회 벤처썸머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비슷한 시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소상공인 1만여 명이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가 주최한 ‘국민대회’에 참석해 최저임금 제도 개선을 외쳤다.

홍 장관은 포럼 개막식 기조강연에서 ‘광화문 국민대회’를 의식한 듯 “소상공인들이 정부 정책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벤처인들이 혁신성장을 이루고 그 혁신성장이 소득주도 성장과 합쳐져야 한국경제가 저성장과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도 말했다. 홍 장관은 “오늘은 그간 해온 정책들과 추진 방향, 문제의식을 공유하려 한다”며 “소상공인 지원에 동참해달라”라고 했다.

홍 장관은 정부와 업계 간 역할 분담에 대해서는 “창의성은 민간에서 나온다. 민간주도로 하고 정부는 뒤에서 지원하는 것”이라며 “이게 벤처 지원의 핵심”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장관돼서 공무원들을 보고 ‘이랬구나’ 생각했다. 오랫동안 공무원은 비난만 받았다”며 “공무원이 사업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공무원이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제안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홍 장관은 “민간주도로 바꾸는 새로운 것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민간주도로 바꿨다”며 “19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자율성을 부여했는데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홍 장관은 “기술탈취는 반드시 막겠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관세청 등을 포함해 태스크포스(TF) 만들었다”며 “조만간 중기부가 어떻게 기술탈취 하는거 모르면 큰 코 다친다”고 했다.

홍 장관은 “중기부는 열려 있다”며 “마음껏 이용해달라”라고 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잘못된 길로 가면 알려달라”며 “중기부가 가는 길은 한국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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