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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앞다퉈 스마트워치 선보여… 왜?

삼성전자·LG전자 앞다퉈 스마트워치 선보여… 왜?

기사승인 2014. 09. 0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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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어S./제공 = 삼성전자.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된 ‘국제가전박람회(IFA) 2014’에서 주목받는 손님이 있다.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불리는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워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이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워치를 내놓으면서 가전제품 향연장인 IFA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먼저 출사표를 던진 건 삼성전자다. IFA 개막에 앞서 독일 베를린 등에서 열린 ‘삼성 언팩 2014’에서 기능과 편의성이 향상된 스마트워치 ‘기어S‘를 선보였다.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통해 통화 연결이 가능했던 기존 제품과 달리 3세대(3G) 이동통신망으로 직접 통화가 가능한 제품이다. 이에 더해 2.0형 곡선형(커브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와이파이와 내장 키보드 등을 통해 스마트폰 주요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은 ’기어S‘에 대해 “시계가 아닌 스마트 기기”라며 “모바일 라이프를 확장하자는 의도로 만들어 졌기 때문에 얼리어댑터들이 우선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아닌 스마트 기능 사용이 가능한 기술선도형 제품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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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마트워치 ‘G워치R’./제공 = LG전자.
LG전자도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워치 ‘G워치R’를 선보이면서 취재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기술적인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기능외에도 메탈 바디와 천연 가죽 소재의 스트랩을 곁들인 디자인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최근 선호도 설문전사에서 삼성전자 기어 S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등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밖에 소니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워치3’를 공개했고, 모토로라는 심박수 모니터링을 위한 센서가 내장된 모토360을 선보였다. 두 제품 방수·방진 기능을 갖추 아웃도어 라이프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기업들이 이처럼 앞다퉈 스마트 워치를 선보이는 데는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와 웨어러블 기기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 워치에 장착되는 ’헬스케어 기능‘은 미래 먹거리 사업인 사물인터넷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고 있다. 의료 사업과도 연결되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다.

또 시장조사업체 아이디씨(IDC)는 올해 세계 스마트폰 성장률로 지난해 대비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19.3%로 전망하는 등 성장률 둔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2018년 1억3000만대로 성장해 2013년 추정 판매량의 10배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워치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가전전시장인 IFA에서 주역으로 떠오른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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