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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독립 무산, 죽다 살아난 캐머런 “아직 숙제 남았다”

스코틀랜드 독립 무산, 죽다 살아난 캐머런 “아직 숙제 남았다”

기사승인 2014. 09. 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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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좌)와 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 국민당 당수.
스코틀랜드의 영국 독립이 무산됐지만 알렉스 세먼드 스코틀랜드국민당(SNP)당수는 최후의 승리자가 됐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인생 최악의 시간을 무사히 넘겼지만 스코틀랜드 자치권 확대를 의회에서 통과시켜야 하는 숙제를 다시 안았다.

공영방송 BBC등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오전 6시21분(한국시간 오후 2시21분) 현재 반대표는 191만4187표(55.42%)로 집계돼 승리 요건인 185만2828표을 넘어섰다.

반대표는 153만9920표(44.58%)로 집계됐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앞서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영국 연방을 유지하게 됐다는 사실상 승리 선언을 했다.

또 영국 재무장관을 지냈고 이번 투표 과정에서 분리 독립 반대 단체인 ‘베터 투게더’를 이끈 알리스테어 달링 대표에게 쓴 트위터 글에서 “잘 싸웠다”며 축하의 말을 나눴다.

그러나 그는 당장 그가 독립을 막기 위해 스코틀랜드에 더 많은 자치권과 예산을 약속해 보수당에서의 입지는 크게 흔들리게 됐다.

영국 인디팬턴트지는 “캐머런은 자치권 확대 부여방안이 의회 표결에서 부결될 경우 다시 한번 위기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아직 끝난 싸움이 아니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가 독립할 경우 하원의석 40석을 빼앗길뻔 한 노동당은 한숨을 돌렸지만 역시 독립을 찬성하는 45%의 의지를 확인해 이후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성과를 얻은 사람은 역시 새먼드 당수다. 그는 엄청난 논란을 일으켜놓고도 독립 달성에 실패한 책임을 지라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만 자치권 확대를 약속 받았기 때문에 실보다는 득이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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