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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영국 독립이 무산된 가운데 스코틀랜드에서 독립하려는 셔틀랜드 제도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의 영국 독립에 상관없이 셔틀랜드가 스코틀랜드에서 독립하려 한다”며 “여기에는 셔틀랜드주 뿐만 아니라 인근의 오크니주와 아우터헤브리디스주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셔틀랜드 제도는 스코틀랜드 북쪽 극단에서도 위쪽으로 100마일 정도 더 떨어진 섬들로 이뤄진 지방으로 원유와 어류 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15세기 노르웨이에서 영국으로 귀속됐으며, 영국과 스코틀랜드와는 다른 독자적인 문화를 보유하고 있다.
1980년대 ‘스코틀랜드 운동’이라는 이름으로 독립 움직임이 강화됐다 사그라졌으나 최근 스코틀랜드의 독립 움직임으로 다시 강화되는 모습이다.
인구 2만명의 셔틀랜드 지역은 영국 굴지의 정유사들이 밀집한 덕에 스코틀랜드보다 실업률이 낮고 복지 혜택도 좋은 편이다.
현재 실업률은 3.9%로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7.1%, 7.3%를 크게 밑돈다. 또 영국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20%가 나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셔틀랜드 등 이번에 독립을 추진하려는 지역은 스코틀랜드의 영국 독립에 반대해왔다.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가 진행되기전 여론조사에서 셔틀랜드주는 스코틀랜드의 독립에 대해 찬성 36%, 반대 64%를 보였고, 오크니주는 찬성 33%, 반대 67%, 아우터헤브리디스주는 찬성 46.5%, 반대 53.4%를 나타냈다. 세 곳의 투표율은 모두 80%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