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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독립투표 이기면 베팅액도 ‘대박’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이기면 베팅액도 ‘대박’

기사승인 2014. 09. 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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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영국기
스코틀랜드 독립을 두고 도박판이 후끈 달아올랐다. 독립이 가결되면 스코틀랜드인들이 가장 많은 돈을 따게 된다.

스포츠도박 전문매체 SBC뉴스는 “스코틀랜드 독립에 도박판이 시끌하다”며 “잉글랜드 지역에서는 찬성·반대 베팅이 거의 반반씩 나타난 반면, 스코틀랜드 지역에서는 80% 가량이 ‘찬성 승리’ 측에 돈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영국 도박업체 ‘윌리엄 힐’은 “전체 내기의 약 70%가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이뤄졌다”면서 행여라도 최종 투표결과에서 찬성 표가 더 많을 경우, 도박업계는 수백만 파운드를 스코틀랜드의 고객들에게 지불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다른 세계적인 도박업체 ‘래드브록스’도 만약 독립투표 결과 찬성 측이 승리한다면, 독립안 가결에 돈을 건 스코틀랜드인들은 최대 1000만 파운드(약 169억 원) 가량을 가져가게 된다고 밝혔다.

SBC뉴스는 스코틀랜드 정부가 실제로 독립하게 될 경우, 세수를 확장하기 위해 도박에 붙는 세금을 가장 먼저 노릴 것이라는 전망도 등장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18일(현지시간) 한 “영국인 사업가가 스코틀랜드 독립투표에서 반대표가 더 많이 나올 것이라는데에 150만 달러(약15억 6000만 원)를 걸었다”며 “투표가 가까워지면서 부결에 베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타임지에 따르면 신원을 밝히지 않은 런던 출신의 이 사업가는 윌리엄 힐의 알선업자를 통해 지난 6월 최초 65만 달러 가량을 투자했다가 지난 8월과 전날인 17일에 걸쳐 내기금액을 재차 높였다.

이 사업가는 투표결과 스코틀랜드가 영연방에 남게되면, 180만 달러를 손에 쥐게된다.

한편 투표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나 알렉스 새먼드의 사퇴 여부와 시점을 놓고도 내기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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