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외교부 “한·중 관계, 이제 ‘정상화의 길’ 들어섰다”

외교부 “한·중 관계, 이제 ‘정상화의 길’ 들어섰다”

기사승인 2017. 10. 31. 18:0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중 외교당국, 양국 관계 개선 협의 결과문 공동 발표
"양측 입장·관심 균형 있게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브리핑하는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연합뉴스
외교부는 31일 한·중 두 나라가 발표한 관계 개선 합의문에 대해 “한·중 관계는 이제 정상화의 길로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중 관계 개선 합의문 도출과 관련해 “양측의 입장과 관심을 균형 있게 반영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변인은 합의문에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언급이 제외된 것과 관련해 “한·중 관계를 정상화하고 우리 국민과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조속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한·중간 공통인식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중점을 두고 협상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또 노 대변인은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봉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합의를 통해 양측이 모든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기로 합의한 것”이라며 “한·중 관계는 이제 정상화의 길로 들어섰다고 보시면 된다”고 평가했다.

사드 문제와 관련해 노 대변인은 “향후 군사 당국을 중심으로 관련 채널에서 필요한 소통이 이뤄질 것이라고 이해해 달라”며 ‘구동존이’(求同存異·서로 다른 점은 인정하면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한다)를 인용하기도 했다.

특히 노 대변인은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 구축, 사드 추가 배치, 한·미·일 군사협력과 관련해 “우리 측은 협의 과정에서 일관되게 우리의 안보 주권을 제약하는 내용은 협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노 대변인은 사드 갈등의 재발이나 재발 때 외교적 채널 가동에 대해 “한·중 양측이 모든 분야 교류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며 “구체사항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