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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미래 먹거리 선점 위한 구본무 회장의 R&D 열정

[투데이포커스] 미래 먹거리 선점 위한 구본무 회장의 R&D 열정

기사승인 2016. 04.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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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
구본무 LG 회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LG 테크노 콘퍼런스’에서 미주지역에서 유학 중인 연구개발(R&D) 석박사 인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제공=LG그룹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인재 발굴’을 향한 열정이 올해도 어김없이 빛났다. 구 회장은 지난 2012년부터 5년째 빠짐 없이 한국과 미국에서 열리는 ‘LG 테크노 콘퍼런스’에 참석하며 연구개발(R&D) 관련 인재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LG 테크노 콘퍼런스’에서도 직접 이공계 석·박사 과정 인재 300여명을 만나 연구개발(R&D)에 대한 그룹 차원의 아낌 없는 투자를 약속했다.

구 회장은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R&D와 인재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다. 지난해엔 R&D 투자액이 6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최고경영자(CEO)가 당장의 실적에 목매지 않고 미래 먹거리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감행하자 시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두 주력 계열사인 LG전자와 LG화학의 기업 가치는 1년 새 7조원 가량 급상승했다. 올해도 아낌없는 투자는 계속된다. LG전자는 2018년까지 태양전지 생산라인을 14개로 늘리는 데 5272억원을,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대규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 건설에 1조8400억원을, LG이노텍은 소재·소자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700억 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이 같은 B2B 사업 강화에 꼭 필요한 것이 뛰어난 연구개발 인력이다. 구 회장은 수년 전부터 “시장을 선도하려면 남다른 연구개발 역량이 필수”라고 강조해왔다. 업계에서도 이 같은 구 회장의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4년 3조원대였던 LG 주요 계열사의 자동차부품 사업 매출은 지난해 4조5000억원을 돌파하며 1년 새 1조원 이상 늘었다. 십여년 간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자동차부품 사업을 그룹의 핵심 먹거리 사업으로 성장시켰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취임 21주년을 맞은 구 회장의 ‘선제적인 투자와 공격적인 인재 발굴’이 LG가 새롭게 도약하는 길을 만들 수 있을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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