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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조선족 중국인 2명 실종

진도 여객선, 조선족 중국인 2명 실종

기사승인 2014. 04. 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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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진도 해상에서 16일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중국 정부가 자국민 2명이 실종된 사실을 확인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한국의 해경 당국이 오늘 중국 주 광주총영사관에 중국인의 차량이 실려 있는 사실을 통보했고, 중국인 2명이 탑승한 사실도 확인했다”며 “이들은 현재 실종상태”라고 말했다.

관영 신화통신도 주한 중국대사관이 남자 1명과 여자 1명 등 중국 국적자 2명이 침몰한 선박에 탑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도 외국인 탑승자 중 중국 국적의 조선족 한금희·이도남 씨의 탑승 사실을 확인했다.

중국 언론들은 두 사람이 부부 사이로 제주도로 자동차를 싣고 여행을 가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중국 언론들은 이날 오전 실종자 중 중국인 탑승객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17일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사고현장에서 기다리던 중국 국적의 가족이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에게 “여동생과 매부가 침몰 선박에 타고 있었는데 아직 소식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관영 신화망도 웨이보에서 “중국인 2명은 표를 살 때 이름을 등재하지는 않았지만 가져간 차량번호는 등록을 했다”며 “현재 대사관이 자동차 번호판을 통해 두 사람이 중국인이 맞는지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차이나데일리와 신경보 등 주요 언론들은 여객선 침몰 사고의 사진과 기사를 1면에 배치하고 주요 인터넷 사이트도 이 사고를 주요뉴스로 시시각각 보도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실종자 중에 자국민이 포함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중국 내 사건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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